삐딱한 자세가 좋아 -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4
양혜원 지음, 최정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4.


삐딱한 자세가 좋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양혜원은

 1990년 〈문학과 비평〉 ‘가을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꼴찌로 태어난 토마토》로 ‘제1회 문학동네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했고, 지금은 강화도에서 텃밭을 일구며 어린이 책을 쓰는 즐거움에 푹 빠져 지낸다. 지은 책으로는 《여우골에 이사 왔어요》 《사막의 꼬마 농부》 《게으른 게 좋아》 《어린이를 위한 책임감》 《뚱보라도 괜?아》 《내 똥으로 길렀어요》 《마고할미 세상을 발칵 뒤집은 날》 《엄마의 노란 수첩》 《올깃쫄깃 찰지고 맛난 떡 이야기》 《아빠는 내 마음 알까?》 《나는 몇 살까지 살까?》 외 여러 권이 있다.


그린이 최정인은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 그린 책으로는 《미움 일기장》 《우리 개의 안내견을 찾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사회성》 《그림 도둑 준모》 《우리 아빠는 백수건달》 《교환 일기》 《울어도 괜찮아》 《말풍선 거울》 《바리공주》 《오 시큰둥이의 학교생활》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피양랭면집 명옥이》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학창 시절에 책을 너무 좋아해서

주로 엎드려 책을 보거나 편한 자세로 책 보는 걸 좋아해서

자세에 대해 엄마한테 참 많이 지적을 받았지만

좀처럼 몸에 벤 습관이 잘 고쳐지질 않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내 딸이 나랑 똑같이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엄마의 마음을 그때 이해할 수 있었다.


어른이 되서 허리가 안좋아졌던 것 중의 하나가

자세가 바르지 않다는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에

정신이 번뜩 차려지면서

딸아이에게 엄마인 내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아이 역시 잘 듣질 않았다.


책이 대변해주는 큰 의미를 아이가 잘 전달받아

좋은 습관이 어릴 때부터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에서 말하는 메시지를 잘 받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표지에서도 제법 편한 자세로 미소 짓고 있는 이이의 모습이

꽤나 어릴 적 나의 모습과도 흡사해서 깜짝 놀랬다.


저런 사소한 습관들이 미칠 영향을 어른이 되서야

난 알기에 아이에게 더 잔소리를 하는 것 같다.


 




바름이라는 아이는 학교 선생님께도 바른 자세로 앉으라는 지적을 받는 아이이다.


바른 자세가 불편하는 바름이..


딸아이는 이름이랑 행동이랑 너무 다르게 행동한다며 웃음을 짓는다.


바름이 집에선 엄마가 아니라 할머니께서

자세를 바로 하라고 잔소릴 하신다.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하는 자리가 할머니이기에

그런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자세가 너무 삐딱하니 어른들이 지적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어느 날 바름이 아빠는 척추층만증, 거북목, 턱관절 장애 판정을 받게 된다.


나에겐 너무 익숙한 단어들이다.


이 중 하나의 진단을 나 또한 받았기 때문이다.


바름이 아빠도 꽤 나만큼이나 삐뚤어진 자세로 오래 있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도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면서도

아들의 자세가 좋지 않아 병원 신세를 지는 것을 본 할머니 또한

바른 자세에 대한 중요함을 놓치지 못하시고

목소리를 높이시게 된다.


이런 모든 걸 지켜보게 되는 바름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우연히 할머니를 모시고 운동을 가게 되면서

가족의 건강도 되찾게 되면서

바름이 가족은 건강 가족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서 실제로 엄마인 나와 바름이 아빠가 비슷한 부분이 있기에

딸아이도 바름이 집이랑 우리집이랑 비슷하다며 놀려댄다.


어른이 내가 좀 더 본보기가 되지 못했던 것이 부끄러워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평소에도 아이를 의식해서라도 바른 자세를 먼저 보여주고

아이에게 말을 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선

바름이의 바른 자세 프로젝트라는 코너가 소개되어져 있다.


자세가 나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올바른 자세에 대해 알아보고,

바른 자세를 만드는 여섯 가지 운동을 보며

가족이 모두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어렵지 않은 동작을 따라하면서

가족의 건강과 올바른 자세까지 만들 수 있으니

책 한권의 통해 유익함을 얻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