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건 아물거야
셰인 코이잔 지음, 김경주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1400만 명이 본 유튜브 인기 동영상의 원작

 

아마도 그건 아물거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셰인 코이잔(SHANE KOYCZAN)은

시인, 작가, 공연가로 여러 상을 받았다. 1976년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나이프에서 태어난 그는 꼬마 때부터 글쓰기를 시작했다.셰인의 공연을 보고 뉴욕, 런던, 에든버러, 시드니, LA의 관객들은 기립했고 몇 군데에서는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세계 최대 공연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그의 공연 평점은 별 5개였고, 전미 포에트리 슬램(U.S. NATIONAL POETRY SLAM)과 캐나다 스포큰 워드 올림픽(CANADIAN SPOKEN WORD OLYMPICS)에서 우승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위치한 밴쿠버에서 열린 2010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그는 자신의 시 “우리는 좀 더(WE ARE MORE)”를 공연하여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셰인은 시 형태로 된 소설, 괴롭힘을 당한 아이가 괴롭히는 아이가 된 사건을 다룬 『스틱보이(STICKBOY)』를 포함해 몇 권의 책을 쓴 작가이다. 『스틱보이』는 집단 괴롭힘이라는 주제를 능수능란하게 다루어 교사들과 학계 및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상찬을 받았다. 2013년, 그의 작품은 전 세계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국제사면위원회 캠페인을 위한 국제사면위원회 아티스트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오늘날 셰인은 전 세계를 돌며 자신의 시를 공연하고 있다. 때론 혼자서 가고, 때론 셰인 코이잔과 더 숏 스토리 롱 밴드와 함께 가기도 한다.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위치한 펜틱턴에 거주하고 있다.


역자 김경주는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왔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희곡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를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극실험운동을 하며 다양한 독립문화를 기획, 연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집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가 있고, 산문집 『패스포트』 『밀어』가, 옮긴 책으로 『분홍주의보』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표지를 보고선 굉장히 차분한 내용의 책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역동적이고 뭔가 독특한 그림에

글을 읽기도 전에 그림에 집중하게 되었다.

 

이 책은 꽤 주제가 무겁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여러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학교폭력, 왕따..

 

아직도 이 어두운 그림자가 학교 안에서 사라지질 않으니

지금도 어딘가에선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 할 아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에 웬지 가슴이 먹먹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생각에 마음이 쿵 떨어져 내리는 듯했다.

 

이 책의 저자가 실제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감정이 묻어나는 글귀들이 더 진실되게 전달되는 것 같았다.

 

부서진 마음은 우울하게 흘렀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으려고

우리 자신을 비워내려고 애썼어

뻐가 부러진 것보다는 덜 아프다고

안으로 파고든 삶은 의사가 잘라낼 수 있는 것이라고

그건 전염될 수 없다고 말하지마

그건 전염되니까


그는 다른 가족의 나무에 접목된 부러진 가지였어

입양된 아이

부모님이 다른 운명을 선택했기 때문은 아니야

세 살 때 그는 혼합 음료가 되었어

한 부분은 홀로됨

또 한 부분은 비극


약자를 응원하는 법을 배우며 자랐지

그들을 통해 우리 자신을 보니까

우리가 들었던 별명이 실제의 우리가 아니라는

믿음 속에 심어진 뿌리에서 우리는 다시 태어난 거지


- 책 중에서 -

 



 

 

사회의 어두운 단면의 자신의 솔직한 감정으로

책 속에 드러내고 있는 저자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 받았다.

 

책장을 넘기다가도 멈추고 다시 읽어보길 반복하며

말의 의미를 더 곱씹어보면서

'내가 만약..나라면..'

입장을 바꿔 내 이야기라면 어땠을지를 떠올려보았다.

 

학창 시절 꿈을 꾸기에도 모자란 시간들을

폭력이란 무기에 매맞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모습을 생각하면

내 아이에겐 이런 비극이 닥치지 않길 바래본다.

 

저자는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글을 썼었고

그 작은 몸부림이 이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마음을 울리는

아주 훌륭한 전도자이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공감하고

이 문제를 더 많이 끌어 안고 생각하며

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지길 나또한 희망해본다.

 

더이상 고통 받지 않고 행복한 미소가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그려지는 날이 꼭 앞당겨 오길 바라며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란 생각이든다.

 

분명 그건 아물 것이다.

 

모든 아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 받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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