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괴물전 책콩 저학년 3
유순희 지음, 이영림 그림 / 책과콩나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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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괴물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유순희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2006년 MBC 창작동화대상에 『순희네 집』이 당선되었고, 2010년 『지우개 따먹기 법칙』으로 푸른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밖에 지은 책으로는 『우주 호텔』, 『열세 번째 공주』, 『진짜 백설 공주는 누구인가』, 『과자 괴물전』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이영림은

대구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석사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아기가 된 할아버지』, 『최기봉을 찾아라!』, 『아드님, 진지 드세요』, 『댕기머리 탐정 김영서』, 『과자 괴물전』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 딸 역시나 과자를 너무 좋아한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과자에 대한 공포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재미있게 접근하며 읽을 수 있겠다란 생각에

엄마의 잔소리 없이 스스로 조금씩 과자를 끊어주길 바라며

아이와 함께 책장을 펼쳤다.

 

과자를 싫어하는 아이가 얼마나 있을까?

 

우린 맞벌이 가정이 아니지만,

만약 나또한 일을 하게 된다면 아이들의 과자 사랑에 대한

통제가 더 힘들어질 것이 분명하다.

 

책에 나오는 금동이 은동이는 과자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들이다.

 

맞벌이 가정인 이 책의 부모들의 마음이

얼마나 속이 탈지 충분히 공감이 간다.

 

나또한 아이에게 과자를 덜 먹이기 위해

지금도 꽤 많은 노력과 잔소리를 더하고 있으니 말이다.

 

몸에 해롭다고 말해도 아이들의 마음 깊이

강한 메세지를 심어주기가 너무 힘이 들때가 많다.

 

과자의 유혹 역시나 그렇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뭔가를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토끼전'을 모티브로 한 내용전개가 참 인상적이다.

 

아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온 과자 괴물..

 

뭔가 비슷한 느낌이지 않은가.

 

과자를 사랑하는 금동이는 잘도 속아 넘어

땅 속 나라로 가게 된다.

 

괴물이란 으스스함이 웬지 아이도 처음엔 꺼림찍해 하던 딸아이는

책을 읽을 수록 과자 괴물의 사연 속에 빠져들어

뭔가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아버지를 위해 별사탕을 구해야겠다는 그 마음이

어린 딸아이에게도 감동이 있나보다.

 

엄마, 아빠가 바쁘게 나가 일을 하게 되고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고 늘 부모님에 대한 애정이

부족함을 과자로 풀려고 하는 아이의 모습 속에서

웬지 모르게 마음이 아파왔다.

 

사랑 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과자라는 것이 안타까우면서

하필 몸에 해로운 과자라는 것이 참 마음에 걸린다.

 

과자 괴물은 과연 아빠에게 별사탕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금동이의 과자 사랑은 어떻게 멈추게 될 수 있을까?

 

괴물을 보니 과자 맛이 뚝 떨어진다며

처음엔 책읽기를 꺼려하더니

이내 과자 괴물의 매력에 아이 또한 푹 빠져버렸다.

 

그리곤 재미있는 책을 왜 바로 읽지 않았는지 말하며

딸아이의 과자 사랑도 조금은 멈춰주길 바라며

재미와 유익함은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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