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2
김민화 글, 소복이 그림, 김종덕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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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02.

 

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민화는

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아동발달심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한북대학교 영유아보육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청동말굽>의 이름으로 어린이 책을 쓰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좋아하고, 짬을 내어 어린이들의 심리치료 일도 한답니다. 기획하고 저술한 책으로는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를 비롯한 '전통문화 즐기기' 시리즈, 이른 사춘기를 위한 힐링스토리 《엄마에게 말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 등과 포토에세이 《열세 살, 내 마음이 왜 이러지?》가 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왜 내 몸이 변하는 걸까?》 《허클베리 핀 길들이기》 등 다수가 있습니다.


그린이 소복이는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지금은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롭고 독특한 구도와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은 여러 작품과 매체를 통해 발표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우리집은 너무 커>와 <녹색연합>에 <소복이의 이런 생활>을 연재하고 있고, 여러 책에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우주의 정신과 삶의 의미》 《이백오 상담소》가 있고, 그린 책으로 《착한 옷을 입어요》 《불량 아빠 만세》 《어린이가 지구를 구하는 50가지 방법》 《먼지가 지구 한 바퀴를 돌아요》 《책 읽기는 게임이야》 《저녁 별》 등이 있다.


감수자 김종덕은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고, 사단법인 '슬로푸드문화원'의 이사장이자 슬로푸드 아카데미 교장선생님이기도 하다. 먹을거리 소비자들이 ‘음식 문맹자’에서 ‘음식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음식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먹을거리 위기와 로컬 푸드》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비만, 왜 사회문제가 될까?》 《어린이 먹을거리 구출대작전》 《음식문맹자, 음식시민을 만나다》 등 여러 책을 썼고,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로컬 푸드》 《슬로푸드, 맛있는 혁명》 《미래를 여는 소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스콜라의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시리즈 편을

여러 편 읽어보았는데 이번 주제는

우리의 식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매일 먹는 우리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친숙한 주제에 대한 또다른 깨달음을 줄거란 기대감이 생겼다.

 

딸아이도 이 시리즈를 즐겨보고 좋아해서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에 너무 잘 맞아

책을 같이 읽어보면서도 너무 만족하는 책이다.

 

이번 책 역시 육류 소비가 늘어난 지금의 현 시점에서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면 참 좋은 주제이기도 하지만

바뀌어 가야할 우리집 식탁의 현 시점을 보는 것 같아서

긴장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들도 너무 재미있다.

 

고기남..고기보의 아빠

소금녀.. 고기보의 엄마

고기왕.. 고기반찬 없이는 절대 밥을 먹지 않는 아이

 

등장 인물부터 뭔가가 색다른 재미가 있어서 참 신선했다.

 

아토피 피부염.. 우리집에선 육식을 즐기는 아빠가 아토피이다.

 

엄마인 나는 채식을 좋아해서 즐겨먹어

아이들 역시 고기보다도 채소나 생선을 즐겨먹는다.

 

남편은 아주 어릴적부터 주말마다 고기를 빼놓지 않고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아토피로 힘들어 할때가 많다.

 

책을 보면서 딸아이도 아빠가 간지럽지 않으려면

고기를 자제해야겠다는 말을 먼저 하게 되었다.

 

초록 식탁으로 변신한 우리 식탁을 생각해보면 기분이 흐뭇하지만

막상 식탁의 음식을 준비하는 엄마인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음식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다.

 

즐겨 먹었던 패스트푸드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와 나에게도 다소 충격으로 남는다.

 

알면서도 간편하고 빠르게 식사를 할 수 있기에

가끔 즐겨가는 곳이었는데

패스트푸드점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하니

고칼로리에 영양분은 부족하고 그야말로

몸에 이로울게 없는 음식이란 걸 아이도 알게 되었다.

 

이젠 좋아하는 햄버거도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은 아프지만, 햄버거를 먹기 위해 지구를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책 속에서 살펴보면서 주말마다 햄버거 타령은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딸아이는 자신있게 말했다.

 

역시나 책을 통해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이

가장 유익하고 변화를 이끄는 빠르고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이제 햄버거 그만 먹도록 하자고

그렇게 많이 말해왔지만, 더 확실히 자기에게 다가오는 걸

지금껏 느끼지 못했었던 것 같다.

 

올바른 먹거리를 고르는 것이

아픈 지구를 살리는 방법이라면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고민하면서 한끼 한끼 차려지는 식탁에 애정을 가져야겠다란 생각이

엄마인 나조차도 큰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고기 많이 먹여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을 들으면

육식을 끊을 순 없겠지만,

더 많은 영양소와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음식들을 찾아보면

고기보다 이로운 음식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우리의 먹거리가 환경 오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깨닫고선

식탁에 놓일 음식에 이젠 꽤 고민을 하고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개선되고 환경을 생각하고 몸을 생각하는

한끼 식사를 책임지고 엄마는 또 고민하고 고민해보겠다.

 

아름다워질 지구를 생각하며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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