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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용감했다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9
알렉스 쉬어러 지음, 정현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9월
평점 :
형제는 용감했다
- 작가
- 알렉스 쉬어러
- 출판
- 미래인
- 발매
- 2014.09.30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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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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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알렉스 쉬어러 (Alex Shearer)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다. 트럭 기사, 백과사전 외판원, 가구 운반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서른 가지 이상의 직업을 경험했지만, 스물아홉 살 때 쓴 TV 시나리오가 인기를 얻으면서 창작 활동에 전념하게 되었다.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상상력에 교훈적인 메시지가 적절히 어우러진 그의 소설은 대표작 『푸른 하늘 저편』을 비롯해 상당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TV 드라마와 만화영화 등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초콜릿 레볼루션』은 BBC에서 TV 미니시리즈로 제작하여 여러 나라에 수출되었고, 그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동드라마 부문 각본상을 수상했다. 또 일본에서는 만화영화(한국 개봉명: 초코초코 대작전)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두근두근 백화점』 역시 BBC에서 크리스마스 특집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이라 불리지만, 정작 작가 자신은 그런 애칭을 싫어한다고 한다. 왜냐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도 그의 작품은 나날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푸른 하늘 저편』이 책따세 추천도서, 『초콜릿 레볼루션』이 아침독서·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가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두근두근 체인지』가 KBS 한국어능력시험 선정도서, 『두근두근 백화점』이 간행물윤리위원회 권장도서에 선정되는 등 각급 학교 및 단체에서 추천도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역자 정현정은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영어를 공부하며 시작하게 된 번역에 흥미가 붙어 초등학생 때 『작가가 되고 싶어!』, 중학생 때 『엄마는 반역자』, 이후로는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두근두근 체인지』『로봇 소년, 날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시와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즐겨 읽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학작품들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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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두 손 불끈 쥐고 있는 형제의 모습이 눈에 띈다.
뭔가 잔뜩 긴장되었는지 머리에 땀방울이 맺혀있는 모습이
혹시나 기분 나쁜 웃음으로 지나가고 있는
해적 두건을 쓴 남자와 꽤 관련이 있어 보였다.
둘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음흉한 웃음을 짓고 있는
수상한 남자의 정체도 궁금함을 안고 책장을 펼쳤다.
모습이 너무도 같다고 생각했는데 둘은 역시나 쌍둥이였다.
쌍둥이 형제에게도 엄현히 형과 동생의 위계질서는 있었다.
형은 형대로의 의연함과 첫째의 의무를 다하는 바가 보였고,
둘째는 조금은 철없는 동생처럼 보이지만
그 나름의 우애있는 두 형제의 모습이
재미있어 보이면서도 어딘가 짠한 마음도 들었다.
엄마가 없고 아빠와 산다고는 하지만,
늘 아빠는 직업상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적어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는 모습이
엄마인 나에겐 너무 짠하게 느껴진다.
둘이 얼마나 일찍 철이 들까라는 생각에
말썽꾸러기같은 모습 이면에 조금은 마음 아픈 면도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둘의 모습이 어딘자 모르게 눈에 계속 밟혔다.
아버지와 늘 함께 하고 싶은 이 둘은
아버지의 직업이 크루즈 여객선 승무원이기에
조심히 밀항을 계획한다.
조금은 긴박할 이들의 여행에 나또한 긴장되기 시작했다.
크루즈 여객선에서 때아닌 학교 친구인 왓슨을 만나게 되면서
또 한번의 난항을 겪게 된다.
표지에서 봤던 그 남자의 정체는 해적이였던 것이다.
이 배에는 해적이 타고 있었던 것..
긴장감과 함께 스릴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책이라
모처럼 이들의 여행이 흥미진지하게 느껴진다.
역시나 해적의 포악한 선상 점령으로
승객들은 위협을 당하고 이 쌍둥이 형제는
어떤 치밀한 계획은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그들의 활약이 기대되지 않는가..
책이 술술 읽어지는 것이 아마도 조금은 긴박한 상황들과 함께
중간 중간 계속해서 껄껄 웃으면서
책을 읽게 되는 유머까지 겸비한 내용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서 기분까지 유쾌해진다.
모처럼 일상을 벗어나 귀여운 두 형제의 모험 이야기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잔뜩 만끽한 것 같아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