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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시 그린다면 ㅣ 철학하는 아이 2
다니엘 피쿨리 지음, 김주경 옮김, 나탈리 노비 그림, 김용택 해설 / 이마주 / 2014년 9월
평점 :
이 세상의 주인은 바로 너야!
세상을 다시 그린다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다니엘 피쿨리는
194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인기 있는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밭>, <표범 아이> 등을 썼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보았던 지도를 떠올리며 이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옮긴이 김주경은
이화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를 공부하고, 프랑스 리용 2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좋은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레 미제라블》, 《세계의 초등학교》 등이 있습니다.
(해설)
해설자 김용택은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고, 〈섬진강〉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섬진강》,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등의 시집과 《콩, 너는 죽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등의 동시집을 펴냈습니다.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으며 고향 마을에서 40여 년간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린이 나탈리 노비는
1963년 프랑스 뫼즈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냈습니다. 파리 낸시 조형예술학교에서 조각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1992년부터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모차르트의 마술 피리》, 《커다란 나무 그늘》, 《겨울 요정의 선물》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명사와 함께 읽는 철학동화인
이마주 출판사의 <철학하는 아이> 2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책의 표지에서 보이는 지도 속에 한 아이가 붓을 들고
그림을 채워나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음껏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을 그리는 아이..
좀 더 아이들이 꿈 꿀 수 있는 이 세상이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는 그 날을 나또한 꿈꿔보며 딸아이와 함께
책 속의 서정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책장을 넘긴다.
이 책은 '내가 만일 세상을 다시 그린다면' 이란 말이 반복되며 나온다.
내가 정말 세상을 다시 그린다면을 상상해보면서
책 속의 깊이있는 내용을 사색하며 읽어보았다.


높은 국경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그림책처럼 아름다게 색칠하고 싶은 세상
음악으로 가득한 세상
목마름도 배고픔도 없는 세상
자신만 생각하지 않는 세상
너와 나 하나가 되어 다정한 세상
아이들에게 꼭 알맞은 크기의 세상
수많은 생각들이 가득 차 있는 자신만의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그림마다 나라가 다르다.
딸아이도 글을 읽으면서 각 나라별로
생각되어지는 세상의 모습이 다 다른걸보고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다 생각하는 자신만의 세상은 다 다를거란다.
생각보다 더 깊게 느끼고 있었던 아이의 반응에 사뭇 놀랬다.
각기 다른 세상 속에서도
각기 다른 꿈을 꾸는 세상이 있다는 것이 서로 다를진 몰라도
평화과 화합이 하나가 되는 것은 공통적인 것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세계지도를 펼쳐보고서는
몰랐던 나라의 위치를 찾아 짚어 보면서
간략한 그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었다.
아이 역시 아프리카의 나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앙상한 팔다리..배만 볼룩 튀어나온 아이..
실제로 학교에서도 아프리카 친구에게 편지쓰기도 해보며,
그 친구들이 살아가는 모습의 영상을 보면서
참 많은 것들이 나와는 너무 다르구나 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자꾸 되새기며 말했다.
풍족함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늘 남기고 버리고
아끼지 못하는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친구들을 보며 마음 아파하는 마음이
그것에 그치지 않고, 정말 내 옆에 없지만
지금 당장 만나볼 수 없지만,
같은 세상 속에서 같은 꿈을 꾸고 살아가는 그 마음은
같을 것임을 알고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맞을 거 같다고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 모두가 꿈꾸는 세상..
그 세상의 주인은 바로 너라는 걸 잊지 않기를 바라며
작은 꿈도 버려지지 않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