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툴 마녀는 질문을 싫어해! - 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 동화 툴툴 마녀 스토리텔링 동화
김정신 지음, 김준영 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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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 동화

 

툴툴 마녀는 질문을 싫어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정신은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대학원을 마쳤습니다. 영재교육 교재를 집필을 했으며,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동화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어린이의 눈빛으로 생각하는 다양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툴툴 마녀는 생각을 싫어해!》, 《툴툴 마녀는 수학을 싫어해!》, 《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100점 잡는 초등 어휘력 100》, 《세상에서 제일 잘난 나》, 《엄마는 내 꺼야》, 《사회 잘하는 초등학생들의 77가지 비법》, 《세상 모든 환경 운동가의 환경 이야기》, 《날씨는 변덕쟁이야!》, 《누구 알일까?》, 《원리를 잡아라! 국어왕이 보인다》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준영은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여러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툴툴 마녀는 수학을 싫어해!》, 《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엄마 몰래> 시리즈, 《못 말리는 아빠와 까칠한 아들》, 《내가 좋아하는 갯벌》, 《알리는 바보가 아니다》, 《가가의 아주 특별한 집》, 《사회는 쉽다-모두 우리나라야!》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처음 툴툴 마녀 시리즈의 책을 만나게 된건

딸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왔던

툴툴 마녀는 수학을 싫어해! 였다.

 

요즘 들어 툴툴거린다고 엄마한테 자주

놀림을 받는 딸아이가 책 제목에서

툴툴 마녀라 자신이랑 비슷한 점이 많을거 같다고 한다.

 

게다가 자신이 수학을 제일 싫어하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거란 생각에 빌려온거라 한다.

 

꽤 재미있게 책을 보고선 계속되는 시리즈들이 궁금해졌다.

 

그러는 와중 툴툴 마녀는 질문을 싫어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책장을 펼쳐 들었다.

 

어릴 적보다 지금은 질문이 많이 줄어든 딸아이를 보면서

다시 질문의 바다에 푹 빠져보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좀 더 많은 것을 책을 통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좀처럼 질문하려고 하지 않는다.

 

혹시나 알고 있어서 되물어보면

잘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모르면서도 질문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왜 툴툴 마녀는 질문하길 싫어하게 되었는지?

 

딸아이 또한 왜 질문하길 싫어하게 되었는지?

 

함께 살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툴툴 마녀는 얼음 마법을 잘못 쓰게 되어서

그때부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질문에 대해 비웃거나

안좋은 식의 반응이 올까봐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꽤 많은 아이들이 툴툴 마녀처럼 자신의 생각 속에 갇혀서

질문조차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아이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런 툴툴 마녀를 돕는 고양이 샤샤는

검은 마녀의 검은 노트를 빌려 오게 된다.

 

이 노트로 질문을 싫어하던 툴툴 마녀는

다시 질문쟁이가 되는데..

과연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을까?

 

검은 마녀의 검은 노트엔 어떤 마법이 걸려 있는 것인가..

생각하던 딸아이에게 평소 노트 정리를 좋아하는터라

검은 마녀의 질문 노트를 적어보는 건 어떨지 살짝 물어 보았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질문이란 꽤 폭넓은 지식적 사고를

재미있는 스토리로 다시 재해석해보면서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이 하나 둘 소개하면서

실제로 내가 직접 적어보면서

스스로 질문하기를 잘 유도하고 있다.

 

엄마가 잔소리하면서 넌 이것도 궁금하지 않니?

이건 뭐야? 저건 뭐야?

이런 식으로 엄마가 앞서서 아이에게 질문하도록 유도하는 건

정말 잘못된 말이란 걸 알게 된다.

 

내가 아이라도 얼마나 그 말에 질려버릴까.

 

더 입을 다물고 싶을지 모른다.

 

툴툴 마녀처럼 조금은 샘솟는 기운을 받고서

다시 아이는 책장을 덮고는 질문을 하나 둘 시작한다.

 

검은 마녀의 마법이 자기한테도 온 것 같다면서

싱글벙글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보는 딸아이를 보면서

지금 적고 있는 별것 아닌 기록들이

이 다음엔 훌쩍 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서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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