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물 도둑을 잡아라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5
최형미 글, 소복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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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05.

 

우리 집 물 도둑을 잡아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최형미는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대학원에서는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작가는 ‘사람들이 잊고 있던 것을 다시 반짝거리게 만들어 준다’라는 말을 제일 좋아해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사람들을 반짝거리게 만들 이야기를 쓰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스티커 전쟁》 《선생님 미워!》 《못하면 어떡해?》 《아바타 아이》 《잔소리 없는 엄마를 찾아 주세요》 《뻥쟁이 선생님》 《거짓말》 《엄마 아빠》 《내 잘못 아니야》 《모두가 아픈 도시》 등이 있다.


그린이 소복이는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지금은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롭고 독특한 구도와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은 여러 작품과 매체를 통해 발표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우리집은 너무 커》와 《녹색연합》에 《소복이의 이런 생활》을 연재하고 있고, 여러 책에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 《우주의 정신과 삶의 의미》 《이백오 상담소》가 있고, 그린 책으로 《착한 옷을 입어요》 《불량 아빠 만세》 《어린이가 지구를 구하는 50가지 방법》 《먼지가 지구 한 바퀴를 돌아요》 《책 읽기는 게임이야》 《저녁 별》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예전에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시리즈에서 만나 본

<토끼는 화장품을 미워해>에서

아이도 엄마인 나도 꽤 인상적이었던

동물 환경 보고서의 실태를 살펴보고서는

많은 부분 알게 되기도 하고 많은 깨달음도 얻었다.

 

다시 만나 보게 된

< 우리 집 물 도둑을 잡아라 >

 

이 책은 물 절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거라 짐작이 되었다.

 

표지에선 꽤 청량감 있어 보이는

시원한 그림이 인상적으로 들어 온다.

 

그런데 물 도둑이라니.. 이건 웬 일일까?

 


 

 

평소에도 실제 내가 얼마나 물을 낭비하고 있는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딸아이조차도 자신의 행동들이나 무심코 버리는 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펼치자 얼마 있지 않아

우리 집 일상들의 이야기처럼

온통 지구를 아프게 하는 주범이 바로 우리라고 말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조금은 얼굴이 붉어졌다.

 

세제를 팍팍 풀어서 거품이 나야 깨끗하게 씻기는 것처럼 느끼게 되어

물로 그 세제를 씻어 내려면 여러번 헹구게 된다.

 

무심코하게 되는 행동들이 아니라 평소 나의 행동이다.

 

또한 우리 집에 없어서는 안될 물티슈!

 

물티슈로 둘째 녀석 기저귀도 갈면서 쓰고,

이유식 먹이면서 입도 손도 닦고,

바닥에 더러운 곳도 닦고..

 

만능 물티슈에 꽤 많은 곳을 사용하고 있는 터라

한 달에 물티슈를 꽤 사용하는 것 같다.

 

아이가 어려서라고는 하지만,

평소에도 생활 곳곳에서 틈틈히 쓰게 되는 것이

물티슈이기에 우리집에선 필수품 중에 하나인 물품이다.

 

그런데 이 물티슈의 사용이 환경오염도 문제지만,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하는 건 책에서도 알게 되었지만,

요즘 티비에서도 화학 섬유에 대한

꽤 좋지 않은 보도를 접하고선 내가 경솔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건강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것..

 

엄마로써 아이들을 제대로 지켜주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끄러웠다.




 

 

지구의 표면의 70%가 물인데도

물이 부족한 이유를 엄마인 나조차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현실은

물이 엄청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실제 쓸 수 있는 물은

지구 전체 물의 1%도 안된다고 한다.

 

정말 딸아이도 너무 놀라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불안해 한다.

 

물이 없으면 어떻게 사냐면서

물이 언제 없어지냐고 걱정까지 하면서 말이다.

 

이제서야 물이 정말 부족하다는 걸

이 책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면서

어떻게 하면 물을 아낄 수 있을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지킬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이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살리게 된다는 것이

이렇게 실감나게 느껴지면서

평소에 너무 무덤덤하게 마구 물을 쓰는 행동들을

주의하지 않고 당연시 해왔던 모든 것들이

나만 편하면 된다는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지구를 살리는 일은 그리 불편한 일은 아니지만,

조금은 생각해보고 행동하면 지킬 수 있는 약속처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책에서 소개하는 우리 집 물 절약 수칙..

 

첫째, 설거지는 설거지통에 담그자.

둘째, 샤워 시간을 줄이자!

셋째, 양치질할 때 컵을 사용하자!

4. 빨래는 무조건 모아서 하자!

5. 변기 똑똑하게 사용하자!

 

그리 어려운 조항들은 아니여 보인다.

 

주부인 내 입장에서도 실천 가능한 수칙들이기에

정말 내 아이들이 바라보고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나부터라도 먼저 실천해보리라 다짐해본다.

 

점점 물은 부족해지고, 지구는 오염되어 가고 있다.

물로 인해 전쟁도 난다.

 

지구 최고의 선물인 물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펑펑 쏟아져 나오는 물이란 생각에

늘 부족하지 않을 거란 잘못된 생각을 수도꼭지 잠그듯이 꼭 잠궈두고

어느 날 갑자기 물이 뚝 끊겨 버린다면 어떨지 생각해보며

조금은 나의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릴 수 있음을 기억하자!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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