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미술탐험대 생각이 쑥쑥 브레인스토밍 미술
라보 아틀리에 공동체 지음, 이연옥 옮김, 김남시 감수 / 시금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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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쑥쑥
브레인스토밍 미술

내 멋대로 미술탐험대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라보 아틀리에 공동체 LABOR ATELIERGEMEINSCHAFT는
동화책 [8시에 만나]에 그림을 그린 요르그 뮐레 등 10명의 지은이들은 1999년부터 독일 ‘라보 아틀리에 공동체’에서 여럿이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역자 이연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전 세계 모든 어린이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동심을 발견하는 어린이 책을 좋아합니다. 고등학생 아들이 들려주는 해설과 함께 역사 영화를 보는 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감수자 김남시는
한국에서 미학을, 독일에서 문화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이화여대 조형예술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제법 길이감이 있고 두툼한 책 한권을 처음 받아보고는
첫 장부터 참 발상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만의 미술 작품집 한권을 만들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건
이 책 한권이 나만의 탐험기가 될 수 있는 소스들이 가득 들어 있다는 것이다.

첫 장에 바로 나오는 ㅇㅇㅇ의 탐험기라는 인증을 거친뒤
자긴만의 본인 증명을 해볼 수 있는 코너가 나와 있다.

탐험이라는 단어가 웬지 설레이게 만든다.

탐험 일자와 기분, 생각나는 음식,
손바닥 도장, 머리카락 몇 올, 자른 손톱, 내 눈썹..

다소 엉뚱해 보이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 차 있는
이 공간 안에 아이들의 무한한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한 장 한 장 다 겹치는 부분 없이
독특한 사고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코너들이 가득하다.

빈 공간이 가득 있는 곳에선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최대로 끌어내서 고민하고 자신의 표현을
빈 곳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새심함이 묻어져 있다.

틀에 갇힌 미술책이 아니라 조금은 발상이 독특한 책이 아닌가란 생각이 자꾸 든다.

어른이 봐도 참 재미있다.

아이들 또한 평소에 잘 봐오지 못한 독특한 소재와
한장씩 넘길 때마다 다른 테마의 그림들이
자신을 반기고 있는 기분에 뭔가
넘길 때마다 새로운 책을 만난 기분이 들것이다.





책을 보자 마자 처음부터 차근차근 푸는 문제집이란 개념 없이
이것저것 자신이 그리고 꾸미고 싶은 것부터
고민하고 골라 색연필, 싸인펜을 들고 그리기 시작한다.

어떤 걸 먼저 해야할지 설레여하는 딸을 보면서
천천히 즐기렴...이란 말만 해주었다^^

책 한권이 주는 행복감이 바로 이런 것일까.

워낙 평소에도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지금의 설렘이
엄마에게까지 전달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이다.





미용실에 온 손님들의 머리카락이 비어져 있었다.

평소 미용실 가는 것을 좋아하는 딸아이에겐 반가운 코너..

망설임없이 쓱쓱 그려준다^^

다양한 염색한 머리에 스타일도 다른 손님들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또한 점술가가 보여준 나의 미래..

이 담에 커서 멋진 일러스트 작가가 되고 싶다는 딸..

그래서인지 점술가의 구슬 속에서
미래의 일러스트 작가인 자신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면서도 고민하고 흐뭇해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어떤 공부보다도 더 즐겁고 행복하게 미소지어지는
휴식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서 기뻤다.

이 한권의 탐험기가 완성되기까지
아이들의 상상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완성되는 그 때는 더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을 확신하며
책과 보내는 시간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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