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이자 소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공의가 되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서울삼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 및 임상교수를 거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및 동 대학 교육대학원 특수교육학과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미국 신경정신의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학회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유수의 외국 대학 및 국내 대학에서 초청강의를 하는 등 학술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한 신경정신과학회 정회원, 대한 소아 청소년 정신과학회 정회원 및 학술부장, 대한 청소년 정신과학회 정회원 및 학술부장, 발달장애아 치료교육학회 학술이사, 대한의사협회지 편집위원, 경기도 교육청 특수교육운영위원회 위원, 오산시 어린이정신건강센터장, 여성의 전화 쉼터 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EBS '부모의 방송'에 참여했다. 특히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EBS '60분 부모'에 고정 출연해,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짚어내고 어루만짐으로써 아이와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이자 아동학대예방센터 전문위원, 오은영 소아청소년 클리닉 및 학습발달 연구소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엄마표 마음처방전』이 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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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를 시청하면서부터 다양한 처방을 지혜롭게 내리는
오은영 선생님을 보면서 신뢰가 두터워졌는데 다양한 육아서들을 집필하시면서
여러 권의 육아서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이번 책 또한 기대감이 컸다.
정말 육아는 엄마들의 끝임없는 숙제처럼 따라붙는 꼬리표인 것 같다.
너무 지치고 힘들지만, 아무탈 없이 자라만 주는 내아이를 보면 한없이 기쁘고
엄마 말대로 잘 따라와 주는 아이에겐 감사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해보기까지는..
정말 하루를 통틀어 짧은 순간처럼 지나가는 것처럼
대부분의 시간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나는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데
왜 내 아이는 갈수록 천방지축 늘 맘대로인지 모르겠다고
소리쳐 보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정말 고달프고 힘든 육아 속에서
행여나 우리 아이가 나의 잘못된 육아에
아이가 잘못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조바심과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다양한 행동 유형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어떤 맞춤 처방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히 바라기만 하면서
이 책을 마주 대했을 때는 뭔가 한가닥 희망을 보는 듯 했다.
이 책은 68가지 상황별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더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부모들이 궁금했던 사항들에게 대한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좀 더 구체적인 솔루션을 지시한다.
책을 보면서 특히나 부모인 나또한 아이를 제대로 독립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이
참 마음에 와닿아 유심히 살펴보면서 읽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의 우리 세대때와는 다르게 육체적으론 성숙하나
정신적으론 빈곤한 아이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많은 부분에서 부모들이 아이를 독립시키지 못하고
가두어두고 생활하는 부모들이 아직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 배경을 따져보자면
사회문제나 학교문제.. 도덕성 문제.. 여러가지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 또한도 내가 과잉보호 하고 있다고 생각지 않지만,
책을 보면 내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수 없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욕구가 강해서 아마도 현실을 외면하고 있었기에
책을 보면서 더 찔려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으니 말이다.
나처럼 생각하는 부모들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오은영 선생님은 제시해주셨고, 더 나아가 발전적인 부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의 우리 아이의 행동 방안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 곳곳에 이제는 꽤 많이 생겨나고 있는
아동심리치료 상담소가 요즘은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많은 부분 부족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정말 많은 것에서 부딪히게 된다.
그때마다 그 곳을 찾아 가보면 좋겠지만, 먼저
이런 육아서를 통해 내 아이를 관찰하고 맞춤 해결방안을 부모 스스로가
모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든다.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속깊게 이야기를 전달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
엄마가 아이의 행동치료를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게 되서 기쁘다.
아직도 멀고 먼 육아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 끝에선 아이도 엄마도 환하게 웃고 있기를 기대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