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공주 햇살 그림책 (행복한 꼬리연)
마리아 테레지아 뢰슬러 글, 브루넬라 발디 그림, 김서정 옮김 / 꿈꾸는꼬리연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왼손 공주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마리아 테레지아 뢰슬러는

오스트리아 쉬드티롤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어린이 독서 문화 운동을 펼쳤어요. 어려서부터 책 읽는 것과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지금은 오스트리아 보젠에서 ‘어린이-청소년 도서 센터’를 운영하며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손가락 빠는 아이 시몬』이 있습니다.


역자 김서정은

동화 작가, 번역가,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 회장으로, 우리 어린이책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가 재미있는 이유』, 『용감한 꼬마 생쥐』, 옮긴 책으로 『안데르센 메르헨』, 『미오 나의 미오』, 『우리 친구 할래?』, 『해적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브루넬라 발디는

그림을 그리면서 무용수로도 일하고 있어요.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에서 책을 출간했습니다. 프라하의 코메니우스 박물관이 주는 그림책 상을 비롯해 세계적인 그림책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왼손잡이 친구들만 읽어볼게 아니라

 

오른손잡이 아이들도 함께 읽어보며 잘못된 인식이나 생각을 조금이나마

바로 잡고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내가 어릴적만 해도 어른들께선 꼭 오른손으로 밥먹고,

오른손으로 글씨 쓰는 걸 강조하시고,

행여나 아무 생각없이 왼손을 사용하면

마치 큰 일 나는 것처럼 큰소리를 치셨다.

 

레오 8세 임금님은 '왼손 금지'라는 황당한 명령을 내리게 된다.

 

순전히 자신의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처럼

왼쪽에서 지나간 고양이 때문에 자신이 다쳤다고 생각해서

왼손 금지령을 내렸다는 건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한 일이지 않은가.

 

그런 임금님에겐 사랑스런 딸 레오니 공주가 있었으니

공주의 생일 선물로 오른 손에 차는 팔찌를

왼손에 찰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왼손을 쓰는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면서

식사시간은 엉망이 되어버린다.

 

어린 레오니 공주에겐 팔찌가 너무 거추장스럽고

그 팔찌를 그냥 빼어 던져버린다.

 

그런 임금님은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상관없이

이제부터 왼손금지는 없다고 말한다.

 

우리에게도 아주 어릴적부터 고정관념으로 머릿속에 인식하고 있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데

 

왼손잡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취급을 받는 일도

잘못된 인식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따가움도 없이

 

모두가 똑같은 것임을 알고

누구 하나 상처받는 일 없이 살아가야할 세상이 빨리 오길 바래본다.

 

지금 내 아이가 오른손잡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왼손잡이 친구들에게

나와 똑같은 것이라는 바른 인식과 생각이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과 함께

실제로 학교 짝꿍이 왼손잡이인데 처음엔 나와 달라서 조금 신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이 없다는 걸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이제부터라도 편견없는 세상에서 함께 모두가

활짝 웃으면서 살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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