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펭귄 책콩 저학년 2
야마다 도모코 글, 이토 미키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매일 밤마다 하늘을 나는 펭귄이 있다면?

펭귄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하늘을 나는 펭귄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 야마다 도모코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사가 주최한 창작동화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지금은 일본 미야기에 살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펭귄』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입니다.


역자 김지연은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습니다. KBS 방송아카데미 영상번역 과정과 바른번역 출판번역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 『양말 들판』, 『오늘을 엄마 차례』, 『행복을 파는 남자』, 『하늘을 나는 펭귄』, 『좋은 꿈 하나 맡아 드립니다』, 『좋은 꿈 하나 찾았습니다』,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아』, 『2미터』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이토 미키는

일본 도쿄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KFS동화대상 동화 그랑프리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폼나게 식사하기』,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지하철 명물 여행』, 『하늘을 나는 펭귄』 등이 있습니다.

 

[네이버 제공]






하늘을 나는 펭귄이 있다면 어떨까란 생각을

아이가 먼저 하기도 전에 잠시 책을 보면서

원래 펭귄도 하늘을 날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책 속에 빠져 있는 딸아이도 동물도감 속에서 펭귄을 다시 찾아와 보았다.

정말 날개는 있는데 날지 못하는 펭귄..

한번도 이것에 대해서 궁금하다고 설명을 부탁해본 적 없었는데

갑자기 책을 읽고선 원래 날 수 있었던거 아니냐며 질문해 온다.

 

"옛날에는 펭귄도 날 수 있었거든."

"그런데 물고기를 잡으려고 바다에서 헤엄을 치다 나는 방법을 잊어버렸대."


p 6 중에서..

 

정말 펭귄은 그 옛날 하늘을 날았을까?

 

유나 집 마당에 떨어진 하늘을 나는 펭귄 마이클..

호기심 속 상상 속 펭귄이 정말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다친 마이클을 치료해 준 유나는 간절한 부탁으로

수족관까지 마이클을 타고 하늘을 날게 된다.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하늘을 나는 일과 하늘을 나는 펭귄을 만나 함께 날고 있다는 것!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으니 너무 설레일 수 밖에..

 



 

 

수족관에 도착한 둘은 다른 펭귄들의 요구 사항인

신선한 물고기를 먹고 싶어한다는 걸

수족관 직원에게 유나가 직접 전달해 줌으로써 모든 일들을 잠재운다.

 

새들의 세계에선 펭귄은 하늘을  날면 안된다는 사항으로 회의를 했다고 한다.

다른 새들의 불만들은 하늘도 날고 바다도 헤엄치는 펭귄이 얄밉다는 이유였다.

너무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런 질투로 인해

펭귄은 하늘을 나는 걸 포기하고

헤엄치는 것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마이클과의 특별한 만남은 유나에게 펭귄에 대한 관심과

다른 동물들도 어쩌면 날고 싶어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인지 유나가 그린 그림 속에선

돌고래도 돼지도 펭귄도 즐겁게 하늘을 날고 있다.

 

정말 아무도 모르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 유나..

자신만의 특별한 만남은 유나에게 또다른 꿈을 꾸게 만든다.

 

펭귄은 하늘을 날 수 있어요.

어쩌면 사실 태양은 삼각형일지도 몰라요.

바닷속에선 괴물이 헤엄치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p 93 중에서..

 

참 재미있는 생각이다.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태양도 삼각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다니..

이미 밝혀진 사실도 또다른 반전을 꿈꿔보고

보지 못한 것들을 상상으로 생각해보면

가슴 속에 뜨거운 호기심이 솟아오르며 즐거움이 온몸을 휘감는 것만 같다.

 

책을 통해 딸과 함께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 사실과 다르게 생각해보는 재미도 느껴보면서

'어쩌면' 이라는 상상 속에서 다른 무언가를 떠올려보며

무한한 꿈을 꿀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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