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탈무드/매일경제신문사

토론 탈무드 - 하브루타 아빠의 특별한 자녀 교육법 ㅣ 하브루타 교육 시리즈
양동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5월

유대인들의 지혜를 담은 책!

아빠와의 대화를 통한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그려낸 책!

토론 탈무드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 양동일은

자녀들에게 아버지와의 달콤한 추억이 가득한 교육을 해주고 싶어 두란노 아버지학교를 수료했다. 이후 가정으로 돌아와 ‘좋은 아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대인식 자녀교육 하브루타를 만난 것은 천금 같은 기회가 되었다. 하브루타를 한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실천하며 자녀를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하브루타를 널리 전파해 부모와 자녀 간의 불통을 해소하고 가정을 회복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저서로는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 《질문하는 공부법 하브루타》가 있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서울YMCA 시민사회개발부 간사를 지낸 바 있다. 현재 하브루타교육협회 사무총장, 광명하브루타교육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말 한마디의 힘!

똑같은 말이라도 똑같은 내용이라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 짜증나게 말하기도 하고,

부드럽게 말하기도 하는 것을 우린 흔히 볼 수 있다.

이건 비단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다.

내 감정에 따라서 같은 말이라도 전달되는 의미가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아이와도 대화를 나누면서 평소에 쓰는 말투가

짜증스러울 때가 많았다는 걸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나 또한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아이에게 화를 자주 낼 때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도 아이와 함께 서로의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기로 약속해 보았다.

 

희망!

인생에서 희망이 없다면 어떨까?

우리의 인생은 완벽하지 않고,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어떻게 삶이 진행될지 모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산다는 건 우리의 삶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무언가라는 건 확신한다.

랍비의 이야기처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할머니에게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걸

아이와 함께 살펴보고 이야기 나누었다.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지만,

막상 그런 슬픔 속에 잠겨있다보면 더 큰 슬픔에 빠져들수도 있기에

언제나 우린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다시 한번 아이와 다짐해 보았다.

효도!

아이와 함께 ‘효도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

낮잠을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우지 않으려고

큰돈을 가지고 가서도 팔지 않은 랍비의 호성에 정말 깊은 감탄을 했다.

나조차도 내 부모님께 어떤 자세로 부모님을 공경하고 모시는지 생각해보면 먼저 고개 숙여진다.

여전히 부족한 것이 더 많고, 부모님께 한없이 빚을 지고 살고 있으면서도

얼굴을 마주보고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란 표현이 늘 서툴다.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기 보다는 오히려 내 주장을 더 세웠던 내 모습을 떠올려보면

아이도 나도 효의 기본을 다시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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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여유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꽤 많은 스케줄로 바삐 움직이며 살고 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닌가..

그래서인지 천천히 생각해보며 아이와 대화를 나눈게

언제인지 까마득한 가정들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탈무드의 예화를 바탕으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의 일상에서의 대화를 살펴보며,

“아빠랑 하브루타 하자.”

라는 말이 우리의 일상에서도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 기대되면서

나도 내 아이와 “하브루타 하자.” 라는 방향키를 같이 잡아 나가는 것 같아서 참 좋았다.

꽤 어려운 말이나 용어를 쓰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우리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예를 잘 들어서 설명하고 있기에 충분히 가르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이 책은 좋은 성품을 얻는 방법 외에도

배움과 생각 키우기. 지혜를 얻는 방법으로 아이와 함께 소통할 수 있다.

남편에게도 이 책을 권해서 읽기를 부탁했다.

처음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더니

유대인들의 지혜는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거라며 집에 있는 탈무드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우리 가정도 시작은 미흡하지만,

아이와 책을 읽고 아빠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충분한 바른 교육이 될거란 생각에 흐뭇해진다.

지속적으로 아빠도 참여하는 대화가 계속되길 바라며,

이 책을 함께 읽어 준 남편과 탈무드의 지혜 속에서

우리 생활을 다시 비춰보게 한 저자의 일상의 대화가 큰 도움이 되었다.

막연한 토론이라 하면 너무 거창하게 생각되어져

어떤 딱딱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한다는 틀을 버리고,

아이와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대화법을 저자가 직접 보여줌으로써

이 책을 쉽게 받아들이며 읽고,

모처럼 가족이 다 둘러 않아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