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오드리!
로빈 벤웨이 지음, 박슬라 옮김 / 아일랜드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표지에서 느껴지는 발랄함과 신선함이 눈을 먼저 즐겁게 한다.

책장을 넘기는 경쾌함이 먼저 표지에서 나에게 압도적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모처럼의 기분 전환 또한 필요했던 나에게 너무도 상큼하기까지 하다.

 

락밴드 보컬인 남자친구 에반과 이별을 선고받은 오드리.

잠깐만, 오드리!

제목에서 주는 이 말은..그 무언가의 시작인 것이다.

 

정말 황당하게도 헤어진 날 남자친구가 오드리에게 불러주게 된 우연한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까지 하게 된다.

오드리 역시 유명세를 타게 되는데..

 

내가 오드리 입장이라면 굉장히 피곤할 것 같다.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만 가지고,

사생활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면, 그 남자친구가 원망스럽다가도

이 사회가 정말이지 너무 우습게 흘러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스크린에서 멋지게 보여지는 스타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와 크게 다를바가 없을텐데

우리가 어쩌면 더 그들을 숨막히게 하는게 아닌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오드리에게도 자신의 삶이 너무도 피폐해졌음을 느끼고

모든 상황이 자신에게 너무 힘겨웠으리라.

다행히 결론은 내맘에 든다.

 

책 속에 나오는 노래제목들을 하나 둘 메모해두고

곡을 찾아 하나씩 들어보는 재미 또한 더 감칠맛난다.

눈과 마음과 귀를 즐겁게 하는 이 한권의 책이 나에게 또 웃게 만드는 힘이 생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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