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워
폴라 호킨스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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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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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의 신작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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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로 잘 알려진터라

이 책 역시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를 예상하며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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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배경부터 스산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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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 에리스라는 곳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낄만한 요소들이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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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도 그런 게 있지 않나?

표면에 또는 그 아래에 항상 잔재가 있기 마련이다.

길이 나뉠 때, 삶이 달라질 때 남는 자국이.

마거리트에게는 그것이 고향을 떠나 여기로 온 것.

그리고 그 이후에 스튜어트가 수감되고 그녀가 해방된 것이었다.

버네사에게는 에리스로 온 것, 줄리언이 실종된 것,

그리고 그에 수반되는 모든 것이었다.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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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사망한 화가 버네사 채프먼은

그의 작품을 페어번 재단에 기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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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품이 '인간의 뼈'를 사용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큐레이터인 제임스 베커가 이를 입증하기 위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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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스에 머물고 있는 베네사의 측근이자 유언집행인인 그레이스를 통해

베커는 진실과 거짓의 줄다리기를 타듯 묘한 긴장감과 함께

의문이 쌓여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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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버네사의 남편은 20년 전에 실종되었고

아직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결지어지는 사건의 진상은 과연 어떻게 밝혀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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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라는 공간적 배경에서 주는 고립감과

심리적 압박감을 더함과 동시에

감춰진 비밀이 켜켜히 쌓이니 읽는 내내

숨이 막힘과 동시에 대단히 큰 갈증을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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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뼈일지 머릿속에 예측하며 그림을 그리다가도

설마하며 추측했던 바가 그리 쉽게 풀릴 단서가 되지 않을 법도 하겠다란

복잡하고 팽팽한 심리 싸움에 나 또한 휘말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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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수상한 느낌이 든 그레이스를 처음부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음에

인간 본성의 추악함과 동시에

베네사의 의도를 알아채리기 헷갈려 미로 속을 헤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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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미스터리 소설의 결말을 짓지 못함도 아쉬운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고혹적인 예술의 미가 흘러

더 문학적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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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이전에 읽어왔던 심리스릴러 소설과는

분위기가 색다른 묘한 긴장감과

심연으로 가라앉는 나른한 기분마저 느끼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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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대해 기대하며 보았던 독자들이

어떻게 이 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할지 호불호가 나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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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섬에 둘어싼 이야기 속에서

부디 길을 잃지 않고 그 곳에서 해방될 수 있는

등대의 불빛을 찾아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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