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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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필요한 생각들로 불면의 밤을 보냈던 시간들이 많았다.

수면 시간이 부족해서 늘 피로가 겹쳐 있고

멍하니 손을 놓고서도 생각에 몰두할 때가 많아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상황들이 생기기 일쑤였다.

몰두해야 할 일에 쓸 에너지를

다른 곳에 다 써서인지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 못한 기분이라 마음이 엉망이다.

걱정의 실체가 막연하고 그리 중요한 문제도 아닌데

사소한 잡념들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그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겪이니

끝이 없는 씨름이라고 해야 할까.

스스로 지쳐하면서도 이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내가 한심스럽다.

이 책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피로감에서 조금은 벗어나 전보다는 좀 마음을 가볍게 먹고 지내고 싶다는 바램이다.

"걱정은 마치 유령과 같아서, 그 실체를 보려고 하면 사라진다."

-미셸드 몽테뉴

<수상록>의 저자인 몽테뉴는 대부분의 걱정은

'미래에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비현실적인 상상'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걱정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서면 유령처럼 사라진다고 조언한다.

p34




소문만 무성하고 실체가 없는 걱정.

이를 처리하는 여러 방법들 가운데

걱정을 분류하기, 지인과 공유하기, 걱정 일기 쓰기, 마음 챙김 명상하기 등을 제시하는데

글로 나타내는 행위 자체가 객관화가 될 수 있겠다란 생각에

이 방법은 당장 실천해보고 싶었다.

나만 이럴까 싶어 스스로를 자책할 때도 많았는데

실제로 나와 같은 걱정 속에서 불안으로 밤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괜한 위안이 되기도 한다.

불확실한 세상 속에 살아가는 불완전한 존재가 인간이기에

우리는 통제 불가능한 것들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

그 불안의 크기를 좀 더 줄이고

가벼운 생각으로의 전환이 건강한 마음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생각을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일기 쓰기에 손을 놓고 있은지 오래되었는데

걱정 일기라니 좀 그렇지만,

이런 저런 감정을 들춰보고 대면할 수 있는 방법 중

나에게 가장 잘 맞겠다싶은 일기 쓰기가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이 나와의 긍정 대화를 이끌 것 같아서

가닥을 잡아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내 마음을 정리하면서 어지러운 삶을

좀 더 가지런히 배열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인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감사가

내면의 평안을 줄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진 것이라 동의하는 바이다.

삶의 본질은 생각보다 단순한데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낸 환상 속에서 마음을 괴롭히며 산다.

실체를 마주할 것! 피하지도 말고 두려워 할 것도 없다!

"걱정한다고 내일의 슬픔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늘을 살아갈 힘이 줄어들 뿐이다."

-코리 텐 붐

우리는 인생의 상당 부분을 사소한 걱정으로 낭비한다.

티끌같은 걱정이 날아와서 내 인생을 온통 걱정으로 뒤덮어버리기 전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현재를 살아가라.

그것이 걱정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p119

사소한 걱정이 쌓이면 태산처럼 커진다.

집중해야 할 에너지를 쓸데없이 낭비하게 되니

현재의 효율을 올릴 수 없게 되는 악순환이 당연한 수순이다.

내가 이 불필요한 걱정을 구지 사서 한다는 생각이 드니

참 별로란 생각이 들어

내 삶을 이젠 그만 낭비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 차오른다.

결국 나를 지키는 건강한 방법들을 책에서도 제시하는 것처럼

실체가 없는 걱정이라는 둥지를

머릿속에 너무 오랫동안 크게 틀고 있는 것이

얼마나 나에게 득이 되지 못하는지를 알고,

생각을 가볍게 전환시키고 심플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유연함으로 행복을 잃지 않고 살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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