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문장들의 비유가
머릿 속을 가득 메우며 자연과 삶에 펼쳐진 그대로의 풍경을 그려보게 만든다.
세심한 관찰력과 묘사 덕분에
'아름답다'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해 보이는 건 왜 일까.
시인의 글이라 더 사색적이고 감상적인 문장들이
책 속에 빼곡하기에 읽고 쓰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책이다.
더욱이 화가인 형 카를 발저의 작품을 이 책 속에서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더 큰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시와 글과 그림이 잘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진 멋진 작품 같다.
도시의 소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주변을
고요하게 감싸는 문장의 힘이 이런걸까.
일상의 소소한 물건부터 대잔연의 웅장함을 표현한
삶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포착한 근사한 작품 말이다.
짧은 시구와 길지 않은 글이지만
여운이 깊이 남는 건 작가만의 필력이라 볼 수 있을테지..
숲의 고요와 찬란한 초록의 싱그러움이
눈을 정화시킴은 물론 마음까지도 맑아지는 기분이다.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쉼을 얻는 피서지에서의 낭만과 힐링을
책 속에서 대체할 수 있는 기분이란게 이런 걸까.
나를 감싸고 있는 사물들의 조용한 위로가
다정하게 느껴져 묘한 기분이 든다.
삶의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풍경을
누군가의 세심한 시선으로 담겨놓은 정갈한 문장 속에서 발견하는 기쁨과
조용한 사색을 건네는 이 책의 매력에
그 누구라도 한번쯤 맘껏 빠져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