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맛이지만 요리를 쉽고 간편하고 빠르게
효율을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훌륭한 레시피북을
선물받은 기분이라서 너무 행복해진다.
목차에 빼곡하게 실린 음식들을 보면서
오늘은 무얼 요리하면 좋을지
요리하는 어마인 내가 덩달아 들뜨는 기분이다.
무더위에 지친 가족들에게
입맛을 더해줄 특식부터 요리해보고 싶었는데
가장 맛내기 힘든 '찜닭'이 눈에 띄었다.
만만하게 만들 수는 있으나 맛의 깊이가 항상 아쉬웠던 요리라
류수영의 만 원 찜닭 레시피를 보고서
그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그만의 요리 킥이 신의 한 수이다!
여기선 짜장가루가 맛의 비결이 된다고 한다.
좀만 일찍 알았더라면
더 맛있는 요리로 밥도둑이라는 맛의 평가를 더할 수 있었을텐데
늘 먹던 레시피를 사용하다보니 아쉬울 수 밖에.
요리책을 받고서 가장 먼저 만든 요리이기도 하고
가족들에게 큰 호응은 얻게 되서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된 걸 행운이라 생각한다.
하나씩 도장 꺠기 하듯
책의 레시피 전체를 요리해보고 싶다.
맛 보장은 물론이고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미지 컷과 함께 설명이 간결하고 간단하면서
이해하기 어렵거나 난이도가 어려운 요리가 없어서
요리하는 주부들에게 만만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어남선생'으로 우리집 아이들도 잘 알고 있는
류수영의 집밥 레시피는
평생 잘 해먹을 수 있는 실속있고 가장 알찬 요리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신혼 이후로 요리책을 찾아 뒤적거리며 요리하지 않는
주부 9단이라고 하지만,
늘 식상하고 뻔한 맛과 다양한 가짓수의 요리를
해먹지 못하기도 했고, 귀찮아서 배달이나 반찬가게를 이용하기 바빴는데
사먹는 것보다 열 배 이상으로 더 맛있는 집밥 요리를
이렇게 쉽고 맛있게 뚝딱할 수 있으니 더없이 강추할 수밖에.
얼큰한 고추장찌개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이 책의 레시피대로 따라 요리했는데
이전에 만들어 먹던 요리에선 매번 뭔가 밍밍하고 싱거운 맛있었는데
육수없이도 이렇게 깊은 맛이 나는 고추장찌개는 신세계를 만난듯 했다.
마트에서 사서 남은 삼겹살이 있어서
한번 만들어 볼까 하다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조리해서
푹 끓인 이 찌개가 남편의 최애가 될 줄 몰랐다.
내 인생 최고의 요리 선생이자 요리 멘토가 되어줄
'어남선생'의 집밥 레시피로
든든한 끼니를 풍성하게 만들어 맛있는 요리로
가족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사랑받고 싶다.
부엌에서 요리하는 것이 제법 신나는
요리 비법을 한 수 배워보며
가족의 건강을 책임질 집밥으로 건강밥상을 책임져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