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365 : 매일 복음 묵상 3 매일 복음 묵상 3
김석년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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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복음 묵상 3




성경 일독을 아직까지 해보지 못한 나에게

주변에서 함께 로마서 읽기를 제안했던 적이 있다.

삶이 바쁘고 분주해서 다른 읽을 거리들로 넘쳐나는터라

내 삶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게 된 건 사실 성경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필요로 했던 것 또한 성경이었다.

성경 읽기가 부담이 되기도 했고

함께 읽기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던터라

혼자서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을 택했던 나에게

QT는 좀 더 나의 결과 잘 맞는 시간이었다.

마음 먹으면 로마서를 몇 일만에 읽는 건 문제 되지 않지만

천천히 곱씹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매일 묵상으로 로마서를 곱씹어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걸 알고서 너무 반가웠다.

늘 새해에는 다짐한다.

'성경을 매일 읽겠노라.'

쉽지 않은 도전이었고 번번히 무너졌기에

이번만큼은 내가 읽고 싶었던 '로마서'를

매일 아주 조금씩 천천히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이 책으로 나에게 흘러 넘칠 은혜와 기쁨을 누릴 것에

벌써부터 가슴이 뛰고 설렌다.

올 한해 동안 힘든 일로 좌절되는 시간을 경험하고 다시 일어서면서

사람에게 기대는 시간보다

하나님께 기대어 하늘의 소망을 품어야 함을

내 욕심과 자아를 내려놓는 것을

끊임없이 연습하기를 반복하는 시간이었다.

힘들어서 많이 울고 또 울기도 했고

억울하고 분해서 화를 내기도 했으며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기도 했었다.

내 안의 억눌린 감정들을 위로 받고

다시 감사로 채울 수 있었던 건 다시 하나님의 말씀이 회복되는 것에서 시작이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

말씀으로...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12:9)

우리는 사랑으로 구원받았고(롬 5:8), 그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된 존재들이다(롬 5:5).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그 사랑으로 행할 때,

결국은 그 사랑으로 인하여 승리하게 될 것이다.(롬 8:35,39)

p56-57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을 살아가기에 힘겨울 때가 많다.

결국 선에 속할 수 있는 건 사랑의 마음을 품고 살아갈 때 가능한 것 같다.

잠시 비추는 사랑이 아니라 순전하고 영원함이 지속되는 사랑 말이다.

나에겐 그 사랑이 너무도 부족하기에

하나님의 사랑하심으로 그 마음을 품을 수 있는

큰 사람이 되어가길 바란다.

결국은 사랑으로 인하여 승리 될 줄을 믿고

힘들고 지쳐 앞이 보이지 않을 때조차도

이 말씀을 떠올리며 묵상했었다.

나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말이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니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13:10)

우리는 빚진 자다. 복음의 빚진 자요, 사랑의 빚진 자다.

그 은혜로, 그 감격으로,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가능해졌다.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고,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다.

끝까지 사랑하면 결국엔 방법이 나온다(고전 13:13)

p102-103

관계의 힘든 일들이 생기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나를 박해하는 자를 사랑할 수 있는가 묻는다면

난 사실 그건 좀 힘들다.

그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알면서도

난 빚진 자로 여전히 살아가면서

한낮 원수를 사랑하는 일은 너무도 싫었다.

그러나 악을 악으로 갚진 않으려 했다.

지금도 그렇게 믿고 선으로 악을 이기길 바란다.

나에게 끝까지 사랑할 용기가 없음에도

그 마음 그대로를 사용하실 하나님은

어떤 계획으로 나를 다져가 주실지 기대해보고 싶다.

이처럼 나는 어리석은 자임을 깨닫게 된다.

여전히도 어리석은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매일 그리스도의 사랑에 힘입어

주저 앉고 싶어도 일어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는 마음으로

매일의 삶을 주님의 말씀으로 거듭나고 싶다.

이처럼 아름다운 성경의 말씀과 은혜를

조용히 묵상하면서 하루의 삶을 더 풍요롭게 가꾸어간다면

365일이 얼마나 큰 기쁨과 감사로 채워질지 기대가 된다.

로마서 묵상으로 날마다 새로워지길 소망하면서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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