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요하다고 믿고 살아왔던 가치들에 대해 집착할 필요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에 대한 의미'가 아니라
'내 삶 그 자체'기 때문이다.
의미나 목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느끼고 온전하게 경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p33-34
가치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사는지 가끔 잊고 산다.
나라는 정체성의 혼란도 그렇게해서 왔던게 아닌가 싶다.
본질적인 것을 제대로 보지 않고 살아왔던 시간들이 축적되면서
몸의 과부하가 걸리는 것처럼
갑자기 찾아온 공허함은 지금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치에 대해
다시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다.
죽음은 본래의 나로 살아가게 될 가능성을 열어준다.
결국 나의 인생에는 완전한 고독에 이르는 '죽음'이라는 끝이 정해져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돌이켜보고 기억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p204
본래의 나로 돌아가 살아가게끔 자각하게 하는 건
죽음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인생을 낭비하면서 살아갈 때가 많았다.
목적과 목표 의식을 살아가라는 말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본질적이고 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린 삶이 바쁘게 돌아가고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하느라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 때가 많다.
죽음을 향해 앞질러 생각해보며 아차 싶을 때가 있다.
우선순위가 바뀌었음을 자각하고
본래의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란 생각이 든다.
삶에 짓눌려서 움츠려들었던 내가 다시 집중해야 할
방향성을 찾게 만들어준 친절한 철학서가 곁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정립하면서
내면의 자아에 귀기울이는 시간을 철학서에 기대어본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