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스의 모험 클래식 리이매진드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소피아 마르티네크 그림, 민지현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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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가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으로 유명한

<보헤미아 스캔들>을 시작으로 12편의 단편이 수록된 책이다.

학창 시절 추리계의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 책을

다시 만나보게 되었지만 역시나 온갖 장르가 넘치는 책의 세계 속에서도

그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명작으로 남아있다는 생각이 여전한 멋진 작품이다.

이것이 바로 보헤미아 왕국에 엄청난 스캔들이 일어날 뻔했던 이야기이며,

셜록 홈스의 치밀한 계획이 한 여성의 기지로 무산된 이야기이다.

홈스는 종종 여성의 영리함을 농담거리로 삼는데, 최근에는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리고 아이린 애들러나 그녀의 사진에 관해 말할 때면

항상 경애의 의미가 담긴 '그 여성'이라는 칭호를 사용한다.

p42

<푸른 카벙클>에서는 돈의 노예로 전락된 죄의 근본이 보이며

물질에 마음의 빼앗긴 끔찍한 범죄 이야기를 다룬다.

역시나 여기서도 인간의 나약함을 너무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빨강머리연맹>에서는 자신의 재산을 맡기려는 부자가

빨강머리의 전당포 사장을 적임자로 뽑게 됨으로서

틈을 타 은행을 털게 되는 교묘한 수법을 쓴다.

사건 의뢰를 위해 셜록을 찾아온 그는 과연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

<얼룩무늬 띠의 비밀>에서는 가족 내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살해를 서슴치 않는

물질의 노예가 되어버린 참옥한 이야기이다.

자식의 목숨을 앗아가게 만든 건 슬픈 예감은 피해가지 않는 '돈'.

단편적으로 물질에 지배당한 추악한 위험성을 보여준다.

<입술이 뒤틀린 사내>는 구걸로 많은 돈을 갈취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다.

사람들의 동점심을 이용해 분장한 주인공은

열심히 일한 댓가로 받는 돈의 수고보다

앉아서 구걸하는 편이 더 편한 벌이가 되는 안락함에 빠지게 된다.

무엇이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인가를 고심해보게 만든다.




대개의 사건들의 공통점은 인간의 가장 나약한

욕망과 탐욕의 깊은 어두운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돈'이라는 물질의 욕심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추악한 본성이 숨겨져있기에

사건들마다 조금씩 다르긴하지만

내면 세계의 나약하고 탐욕스러움이 그대로 드러남은 참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저는 수사를 할 때 적용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불가능한 요소들을 배제하고 나면, 남는 게 무엇이든, 그것이 곧 답이라는 원칙이죠.

p360

각각의 사건들의 복잡히 얽혀있는 에피소드마다

홈스의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사건을 하나 둘 파헤쳐나가는 걸 보면서

독자들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어 짜릿한 기분마저 느낀다.

홈스의 군더더기 없는 추리는 담백할 뿐만 아니라

감탄의 불러 일으키는 사건 해결의 모든 과정이 경의롭기마저 하다.

책 속 일러스트가 눈으로 읽는 재미를 더해줘서

초등학생들도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가족 모두가 추리의 세계에 푹 빠져보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한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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