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쉽고 간단하게 단순화한 짧은 글이 모든 글의 기본입니다.
글이 꼭 어렵고 거창해야 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는 글에 오히려 힘이 있으니까요.
짧고 쉬운 글이 좋은 글입니다.
읽기 쉬운 글이 쓰기도 쉽고,
쓰기 쉬운 글이 읽기도 쉽습니다.
복잡한 건 머릿속에 남지 않고,
읽기 힘든 글은 마음에 와닿지 않기 때문이죠.
p61
짧고 간결하게 글쓰기는 나에게 큰 과업처럼 느껴진다.
문장을 길게 늘려 쓰는 것에 익숙해서인지
짧은 글을 쓰는 것이 나에겐 맞지 않은 옷처럼 불편했다.
문장 전달력이 짧은 글이 훨씬 좋다는 걸 알기에
글쓰는 습관을 좀 더 고쳐보고자 마음 먹어본다.
아무래도 장황한 문장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이해도 면에서도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기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삶의 좋은 순간들을 글로 붙잡아두자'입니다.
우리의 생존 본능 때문에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더 강하게 더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글로 기록해놓지 않으면 우리가 막상 기억하고 싶은
행복한 순간들부터 하나씩 사라져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같은 일도 조금씩 다르게 기억하기도 하니까요.
매일의 기록, 일기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p139
일기쓰기는 가장 좋은 글쓰기의 도구가 된다.
꾸준히 써오지 못하고 특별한 날만 가끔
끄적거리는 형태로 다이어리에 기록을 하긴 하지만
일년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보면 기록의 양이 참 부끄러울 정도로 적다.
독서 노트보다 일기를 더 적게 적은 걸 보면
내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현재까지는 독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좀 아쉬운 생각이 드는 건,
지나온 시간들이 그리 의미없던 날도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날도 많았지만
하루에 일어나는 일과 속에서
내가 느끼고 깨닫고 경험한 기억들이 잘 떠올려지지 않아 아쉬울 때가 있다.
'사소한 것이라도 좀 기록해 둘 걸'
'한 줄이라도 짧게 써둘 걸'
후회와 아쉬운 마음이 커지는 걸 보면
마음 잡고 이젠 일기 쓰기에 좀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싶다.
기쁨도 슬픔도 삶의 모든 순간을 붙잡아두는 건
흘러가는 말이 아니라 기록의 글뿐임을 말이다.
자서전도 마찬가지 선상에 있다.
일기도 자서전도 나를 위한 글쓰기라는 점에서
둘은 다른 듯 비슷해 보인다.
어쨌든 내 이야기를 풀어 쓴다는 점에서
나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추억을 남겨준다는 점에서 참 매력적인 글쓰기가 아닌가 싶다.
좀 더 글을 쓰는 이유와 명분을
좀 더 넓은 관점에서 살펴보고
짧고 쉬운 글쓰기의 강점을 책 속에서 체득하여
다듬어지고 완성 되어가는 글로 성장할 수 있길 나또한 바래본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