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
데이비드 본 드렐리 지음, 김경영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청난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회복탄력성과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는 도구를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는 그 마음이

문득 부모로서 나또한 이 깨달음 속에서

큰 변화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을 신념과 지혜를 엿보고 싶었다.

뜻밖의 시간에 인생 책을 만나고야 말았다.

난 그렇게 찰리가 보여주는 삶의 대하는 태도와

깊은 통찰력에 감탄하며 우리 자녀 세대가 안고 있는 고민들의

짐을 덜 수 있는 키를 발견할 수 있어 벅찬 기분이 들었다.




찰리의 장수 비결이 무얼까.

단순히 생존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지 않고

성장에 무게를 둔다면

그는 제대로 그 비결을 실천하며 살아간 사람이 아닌가 싶다.

그가 건강하게 살아왔던 삶의 흔적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비극과 상실, 가난과 좌절, 그리고 때때로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험을 하면서도

찰리는 꾸준함과 침착함, 그리고 요즘 말로는 회복탄력성이라고 부를 자립심을 잃지 않았다.

찰리는 즐거운 순간을 누리고, 기회를 붙잡고, 중요한 것을 지키는 재능을 타고났다.

그리고 신지어 더 여려운 일을 해내는 남다른 요령의 있었다.

다른 모든 일은 잊어버리기.

p28-29

지난 해를 걸쳐 올해 초까지 딸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한 차례 힘겨운 일을 버텨왔었다.

내 힘으로는 통제 불가한 이해와 타협도 필요없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다면

“잊어버리라”는 이 짧고도 너무도 명확한 대답이

너무나도 쉽고도 간단해서 그간의 애씀이 너무 허망해지는 기분이었다.

쓸데없는 곳에 쓸 에너지가 아까웠다.

나만 힘들어진다는 걸 알면서도

스스로를 괴롭히는 분노와 좌절 속에서 방황하고 있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에 대한 반응을 결정짓는 몫도 나였는데

너무 미련한 행동과 마음을 품고 꽤 많은 시간을 허비했던 것 같다.

삶의 효율적인 연료가 필요하다.

회복탄력성은 이때 더 빛을 발하는 것이 분명하다.

잊어버리고 견뎌내는 걸 택하는 쪽이 훨씬 이롭다는 걸

뜻밖의 시간에 머릿 속을 휘젖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우리가 생명과 사랑, 기쁨이 존재한다고 알고 있는 유일한 행성, 이 지구 위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은 보편적인 진리다.

우리의 인생 여정이 찰리처럼 길든 아니면 짧든, 이 거대한 시간 앞에서는

모두 한낱 진동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진실 앞에서 두려움으로 주저앉기보다는 강한 자아를 찾아

발전시키는 편이 더 현명한 처사다.

무슨 일이 닥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나만의 정체성, 깊이 뿌리 내린 자아, 참자아 말이다.

p224-225

위험천만한 순간을 겪었던 유년 시절부터

죽어 가는 폭력배에게 실험적인 수혈을 했던 일,

생업을 내려놓고 군입대를 택했던 건

불안을 넘어 두려움과 맞서는 용기였다.

그가 전쟁에 나가지 않고 집에 있다고해서

생업도 결혼 생활도 마냥 성공하고 행복했을지 모르겠다.

다만 찰리는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두려움을 끌어안고 직면하려했던 최선의 결과를 믿었던 신념을 꺾지 않고 나아갔다는 것이다.

때때로 두려움이 엄습할 때 모든 것의 자취를 감춘채 숨고 싶어진다.

찰리가 ‘겁쟁이’가 될까봐 무서웠다는 말은

용기를 잃게 될게 더 두려웠다는 것으로 해석하니

그가 더 대단히 큰 사람으로 보인다.

두려움 없이는 용기도 없다.

그 불안 속에서도 그 두려움 속에서도

도망치지 않으려했던 그 마음을 닮고 싶다.

변화의 위협을 성장의 도구로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건

‘해보지 뭐’ 단순히 마음 먹었던 신념과 용기가 발을 떼는 그 순간이 아닐까.

인생은 불확실함을 연속이고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머뭇거리고 주저하고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한 나머지

겁쟁이가 되어가는 나를 향해

찰리는 스스로 노를 저어 옳은 일을 하려하고

신념과 용기를 가지라는 말을 통해 삶을 재정립해 나가고 싶다.

감사합니다. 찰리…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