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제 나답게 산다 -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법
장이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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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면서

아이들은 독립된 자리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고

노력과 관심을 나에게 돌리기 좋은 때가 되었다.

막상 이 시간을 마주하고보니

정작 난 무얼 하면 좋을지 막막함이 밀려왔다.

이 나이에 나를 돌아보고 나로 살아간다는 것이

오랜 시간 무뎌진 감각처럼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

나에게 주어진 이 자유를 어떻게 만끽하고 살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나로 살 것을 더 명확한 의지와 응원을 보내는 책이었다.

혼자 살 수 있는 것보다 필요한 것은 혼자 설 수 있는 능력이다.

혼자 설 수 있어야 건강한 관계도 형성된다.

혼자서 잘 지낼 수 있는 나를 찾는 것이 먼저다.

지금은 아니어도 언젠가는 모두 혼자일 수밖에 없다.

묵묵히 혼자 감내해야 하는 인생의 시기가 있다.

혼자 있는 고독한 시간을 충만한 삶으로 채울 수 있어야 한다.

p139

고독감과 외로움을 잘 느끼는 나는 사람에게 의지하려 한다.

끊임없이 관계를 이어가고 내가 외롭지 않게

주변에 사람들을 두고 그들을 의지하며

피곤하지만 끌려가기고 하면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할 때도 많다.

밖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오면

나에게 쓸 에너지가 없어서 금방 지치고 피곤해진다.

정작 내 안의 외로움은 전혀 해결되지 않은채 공허함만 맴돌때가 많다.

문득 이 외로움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생각해보면

가장 근원적인 나에서 뿌리를 내리게 되는데

내 삶과 내 이야기에 내가 온전히 주체가 되서 살아가고 있나 되돌아보게 된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을때

다른 이들과 어울려 있어도 그들과 잘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

외롭지 않기 위해 끌려다니며 살아야 했던

불필요함을 조금은 벗어내고

좀 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돌아봐야하고 점검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금 이 정리가 잘되어 있어야

내가 앞으로 노년을 살아갈 때 이 큰 숙제를 좀 더 가볍게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나의 이웃은 나 자신이라는 것, 나의 외로움이 나를 알아보게 했다는 것에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로움은 어찌 보면 가장 가까운 나의 이웃이다.

p159

50이 넘어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지내는

저자의 읽고 쓰는 삶을 보면서

나 역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언지를 생각해본다.

내향적인 성격 탓에 많은 에너지를 밖으로 분출하지 못하지만

혼자서 도서관을 가서나 카페에 가서

책을 보고 가벼운 산책을 즐기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드라이브 하기를 좋아한다.

시간을 내고 약속을 잡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나라는 좋은 이웃을 두고도 늘 다른 사람을 찾기 바빴는데

이젠 혼자있는 외로운 시간을

어떻게 괜찮은 시간으로 보낼 수 있을지 집중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걸 알아간다.

이 시간을 통해 나다움을 찾게 되고

삶의 좋은 에너지를 다시 채워갈 수 있어서

중년의 시간을 더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허무하게 낭비하고 있던 시간들이 많았고

최근에 슬럼프에 빠진 나에게

무기력함을 다시 활력으로 되찾아가는 책으로의 초대가 더없이 고마웠던 시간이었다.

나이드는 것에 너무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히 매일의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삶을 만끽하며 살며 가장 나답게 살아가는 나로 남은 시간을 살아가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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