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들다 우는 밤 - 홀로 글을 찾고, 다듬고, 엮습니다
홍지애 지음 / 꿈꾸는인생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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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업을 꾸려가는 작가의 고충이 담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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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것이 대단한 로망이기도 하고

이 길 위에 서 있는 직업으로서의 만족도가

과연 어떠할지 상당히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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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담고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

작가가 느끼고 생각했던 바들을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라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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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아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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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일의 하나부터 열까지가 모두 좋았던 탓에 출판사를 차렸다.

출판사를 운영하는 건 책을 만드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일인데, 그 다른 일을 벌이고 만 것이다.

이게 다 좋아하는 마음 때문이다.

좋아하는 마음이 클 때 사람은 용감해지고 부지런해지고 참을성이 많아진다는 걸,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눈이 멀기도 한다는 걸 이 마음을 품게 되면서 알아 간다.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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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터 디자인 작업 등 책의 전반적인 모든 과정을

애정을 갖고 다루는 이 일에 설렘과 기쁨을 담고 있는

진심이 느껴져서 읽는 나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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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걸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에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일이

이토록 황홀한 짜릿함을 가지는 업이 될 줄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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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직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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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반드시 해야만 했던 운명인지도 모르겠지만

길을 잘 찾아 왔다는 기쁨과 희열이 텍스트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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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즐거움이 인생의 큰 기쁨이 되어버린 것 마냥

내 마음도 동요되어 독립 출판이란 산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스스로 나아가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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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물끄러미 이 책의 표지부터 다시 세세히 살펴보며

다시 활자 위로 돌아왔을 때

저자의 진심이 느껴져 새삼 감격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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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분이 어떠할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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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을 알지 못해 답답하고, 느린 걸음에 못내 서운하고,

가다가 멈춘 것을 알았을 때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속상 하지만,

책은 결국 스스로의 길을 잘 찾아갈 것이다.

지금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멀리, 더 여러 길로 가고 있을 것을 안다.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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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길을 가는 책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정말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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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걸음이 느리던 빠르던 묵묵히

길을 터주고 기다리고 있는 마음의 자세가 참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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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든 아니든

꿈에 맞닿아 살아가는 모습이 참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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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삶의 태도나 자세는 내가 배우고 싶은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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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에부터 출발해

현실적 제약이나 조건, 평가 등으로

무기력해질 법도 하지만 자신이 그리는 모습으로

이끌 것에 신뢰하며 나아가는 행동과 방향성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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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책을 대하는 사랑스러운 마음과

진실하게 고백되어지는 직업으로서의 태도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저자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보고 싶어지고

앞으로 출간 될 책들도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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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이 길 위에서 지치지 않고 걸어갈 수 있길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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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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