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는 말들 - 불안이 익숙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
사이토 시게타 지음, maru(마루) 옮김 / 스테이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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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익숙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

안아주는 말들




책에서 건네주는 다정한 말들로

다독임을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 참 감사하다.

이따금 불안과 우울함이 찾아올 때면

혼자된 기분으로 짐잠되는 스스로를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 수 있을지 많은 시간 고민했다.

사람들과 어울려 수다도 떨어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기도 하고, 뭔가 몰두할 수 있는 일을 배워보기도 하고,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서 왁자지껄 시간을 보내기도 해봤지만

혼자가 되는 시간 밀려오는 공허함은 더 크게 다가올 때가 많았다.

결국 내가 짊어져야 할 이 불편하고 외롭고 힘든 감정을

어떻게 생각하고 흘려보낼지는 오롯이 내 몫으로 남아 있지만

책을 통해 다정히 건네받는 위로의 말은

굉장히 조용한 울림으로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살아있다.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조금씩 꺼내 읽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부족함도 느껴지는 것이다.

괴로운 마음을 부여잡고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을 향해 한 걸음 발을 내디뎠으면 한다.

이런저런 고민이 있는 사람은 그래서 강하다.

신중히 생각하는 와중에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도 한다.

고뇌를 통해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p82

뭔가에 있어서 고민이 수반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필연적인 관계 같아 보인다.

이것을 쩔쩔매며 어쩔줄 몰라 나아가지 못하고

점점 자기 비판과 자기 검열에 빠져서

퇴보하거나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개인적으로 많았다.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지 못했던 것은

결국 스스로 이겨내지 못할 거란 낙심으로 이어져 버릴 때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기에 늘 후회가 많았고, 미련이 많이 남았다.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고 그 마음을 붙잡고

나아가는 발걸음을 용기 있게 내딛는 것이 중요했다.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했던 내가 참 어리석다는 것을.

이미 자각하고 있다면 이젠 한 걸음 내딛는 수 밖에..

뻔한 말 같겠지만 인생은 즐겁게 사는 편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되도록 우울한 기분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자세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사소한 감탄과 감동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

이 감동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부터 피어나는 것임을 잊지 말자.

p218-219

‘그런 척’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미건조한 날이라 할지라도 자기 암시를 거는 것처럼

기쁨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끌어올리는 마음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면

괜히 작은 기쁨이 어디선가 다가와 인사를 건낼 것도 같다.

기왕이면 우울한 생각보다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 좋지 않겠는가.

인생에서 더 많은 감탄과 감동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기분이 든다면

굉장히 기분 좋은 하루 하루가 되지 않을까.

사소하지만 중요하게 생각지 못했던 내 감정을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해 공감할 수 있었던 말들이 많았다.

미처 돌보지 못했던 어른 아이가 같은 내 감정을

조용히 어루만지며 지금의 고민들로부터

천천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연습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 안에서 사랑받고, 용서받으며,

많이 기뻐하고 자신을 소중히 생각할 수 있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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