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엄마로만 살 뻔했다
글지으니 지음 / 마음세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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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엄마로만 살 뻔했다





엄마로 살면서 많이 지칠 때가 많다.

대게가 열심히 아내로 엄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발버둥 칠 때가 그랬다.

아이들이 잠든 밤이면 서러움에 밀려와 많이 울기도 울었다.

뭔가 모를 공허함과 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더해져 그랬던 것 같다.

책으로 마음을 옮겨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아마 그때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나에겐 굉장히 탁월한 선택이었고

더없이 귀한 시간이었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나로서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떠올려보며

나로서 온전히 설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재능이 많든 적든 내가 어떤 재능이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나의 장점이나 좋아하는 것, 잘하고 싶은 것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나를 잘 알아간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좋아하는 것이 잘하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카멜레온처럼 변하고 싶다.

p90

걱정이라는 부정적인 감정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 알게 되었다.

처음 생각했던 그 열정을 잊지 않기로 했다.

그것은 '어떻게 해야지?'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가게 되었다.

p165

가끔 잊고 있을 때가 있다.

중심을 잃어버릴 때는 더 아찔하다.

좀 더 나로 사는 것에 주력하고자 애쓰는 것을

죄책감처럼 생각지 않고 나로서 좀 더 자유로울 필요를 더욱 느낀다.

그런 호흡들을 책 속의 문장을 따라 느끼게 된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 온전히 내가 될 수 있는 거니까 말이다.

좋아하는 책을 읽고 기록으로 남기는 생활이

나에게는 굉장히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기에 이 시간이 대단히 소중하다.

내가 좋아하는 건 무언지,

나의 방향성과 신념이 정체성을 올바로 세워지는 시간이

독서의 시간에서 시작되었기에

저자 역시 읽고 쓰는 삶을 통해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걸 보고서 함께 그 마음을 공감했다.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도 간절했던 시간을 떠올려보면

지금은 다소 느슨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기도 하지만

나의 가치나 정체성이 흐려지는 것은 아니기에

천천히 내 속도와 흐름을 잃지 않고

온전히 나로서 행복한 나이고 싶다.

엄마로만 아닌 내 이름을 정직하게 찾아가는 시간을

모두의 엄마들이 꼭 붙들며 살아가길..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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