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지금이 꿈을 사는 완벽한 타이밍이다 - 인생중반기에 꿈을 시작한 여성들을 위한 책
강사라 지음 / 더로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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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지금이 꿈을 사는 완벽한 타이밍이다





엄마로 아내로서의 역할에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이따금 찾아오는 공허함은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했다.

내가 무얼 좋아했고,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슴 뛰는 일이 앞으로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묻지 않고

아이들과 남편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 책은 일탈의 통로였고

늘 변함없이 나의 필요를 채워주는 좋은 벗이 되었다.

이젠 이 시간이 누적되면서

나로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이 책도 그런 엄마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명이란 무엇일까?

'맡겨진 임무'라고 정의하지만 좀 더 나아가 미션,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사명의 중요성에 대해 익히 듣기는 했지만 직접 나의 사명을 진지하게 찾는 일은 처음과도 같았다.

이전의 사명은 두리뭉실했으니 말이다.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를 찾고 새로운 일들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내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 사명이라는 것이 그 당시에는 '누군가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p79

대단히 거창한게 아니라도

나에게만은 대단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다시 꿈을 꾸게 하는 동력이 되니까 말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영감을 얻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이 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된다.

감히 내가 그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는 별거 아닌 대단히 보잘 것없는 작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지만

누군가에게 미칠 선한 영향력을 염두하고 생각하고 있다.

존재의 이유를 찾아 걷다보면

결국은 나에게 달린 이름표 따위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보다 더 멋진 나일 수 있다란 꿈같은 기분에 휩싸이면 힘이 솟는다.

그렇게 살아보는 인생도 너무 신나지 않을까.

내가.. 과연 내가...

세월을 아끼는 삶을 살고 싶다.

피곤하다고 지치다고 핑계 대지 않겠다.

날씨가 우중충해서 울적하다고 고독하다고 말하지 않겠다.

마흔이 지나고 쉰이 다가온다고 안타까워하지 않겠다.

아이들이 넷이라고 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돕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도 불만을 품지도 않겠다.

p186

불만, 불평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 나를 너무 잘 알기에

이젠 좀 그런 푸념을 그만 늘어놓아도 좋으련만

추임새처럼 남편에게 너무 많이 떠들어댄 것이 떠오른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만족하지 못하는 것들도 많았고

그런 내가 미워져서 더 투정부릴 때가 많았다.

나이도 한참이나 먹은 중년의 나이에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치부를 드러내고 산다는 것이 부끄러워진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더 열매 맺어가는 내 삶의 수확들이 많아짐에도

감사할 줄 몰랐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역시나 완전하지 못한 미성숙한 모습이지만

애쓰고 힘주며 살았던 것에서 조금 느슨해져도 괜찮음을,

좀 더 나를 돌보고 나를 위해서 좀 살아봐도 괜찮음을 되내이게 된다.

어쩌면 그토록 원했던 바가 대단히 큰 것도 아닌

주어진 삶에서 스스로 편안한 모습으로 내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난 여전히 찾으며 걷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모두의 엄마가 그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길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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