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고수들이 많다.
그들을 만나 비법을 전해받을 수 없는 방법이
책이라는 도구로 접할 수 있어 감사하다.
글쓰기의 필요를 충분히 느끼고 있고
잘 쓰지는 못하지만 쓰려하고
꾸준히 쓰진 않지만 이따금 끄적거리게 되는 나의 글쓰기에
고착화되어 있는 문제점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면 이 같은 책을 찾아 읽는다.
쓰기의 필요를 알지만 제대로 쓸 수가 없어서
답답했던 나에게 시원한 해결을 한방의 필살기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책은 집중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마케터가 쓰는 글이라 하니 더 관심이 갈 수 밖에.
글쓰기의 백미를 더해줄 이 책의 필살기를 내 것으로
충분히 만들기 위해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마케터의 글쓰기는 정확한 타겟이 있다.
소비자를 염두한 글이므로 두서없지 않고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좀 더 분명하고 명확한 글쓰기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기에 마케터의 글쓰기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를 느꼈다.
창의성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원칙을 지켜 글을 쓰자.
실용 글에서 중요한 것은 미사여구나 화려한 기교가 아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정확한 문장이다.
수려한 문장과 다이내믹한 기승전결에 대한 욕심만 버려도 글쓰기가 훨씬 단순해진다.
p46
장문의 연애 편지를 쓰는 것도 아닌데
늘어지게 써지는 글을 보면 혼자서 생각이 많아진다.
뭔가 화려한 기교나 고상한 언어를 구사해야만 근사한 글이 완성되는 것도 아닌데
하나씩 첨가해야 할 법도 하지 않나 싶어 괜히
나의 글을 의식하며 쓰기도 한다.
아직 글에서 자유롭지 못한 내 불편함이 문맥에 그대로 드러날 때가 많기도 하다.
화려한 기교 따위는 좀 접어둬도 괜찮다고 하는데
결국은 내 욕심 때문인지 문장이 무거워지고 늘어지는 게 지겹도록 싫다.
독자를 염두해 두고 쓰는 글이라 하면
좀 더 정확하고 파악이 쉬운 글이 좋다라는 걸
읽는 사람으로도 알면서
쓰는 사람이 되면 난 왜 무거워지는 걸까.
이 해방감을 맛보기 위해선 여전히 쓸 수 밖에 없겠지.
공감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누군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거나 공통점이 있으면 사람은 호감을 느끼게 된다.
유대감은 신뢰로 이어진다.
p164
이 말이 좀 오래도록 생각에 남는 건
많이 잘 알고 있었던 부분임에도
공감을 이끌어 나가고 관심과 호감을 느끼게 하는
편안한 글에 대한 신뢰가 스스로에게 확신이 난 있는가에서 멈칫하게 된다.
내가 무얼 말하고 싶고 상대는 그 마음을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지를 두고
쓰는 내가 내 글을 불신하게 되면 더 형편없는 글이 써지는 것 같아 두려웠다.
자유자재로 취향을 잘 저격할 수 있는
힘을 뺀 담백한 글을 쓰고 싶다.
마케터의 글을 보면서 참 배우고 닮아가고 싶은 점이 많아
숙연해지는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
다시 써보고자 하는 용기도 생긴다.
주체적인 쓰는 방법적인 면도
이 책 안에서 친절하게 다루고 있으니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같은 글쓰기 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읽고 쓰길 바란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좋은 글은 아무나 쓸 수 없어서 아리송한 글쓰기의 세계에서
좀 더 단단한 나의 결이 살아있는 문장을 용기 있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이 한 권의 책이 있어서 쓸만한 하루 하루를 보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