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 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임아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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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임아영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임상/상담심리 전공 박사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고,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임상심리 수련감독자로 일했다. 현재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하며, 대학 강사 및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세상에 벌어지는 많은 일에 별다른 이유가 없음을 받아들이고, 우리 안의 따뜻함과 위로를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내 안에 무수히 많이 얽혀있는

관계의 실타래를 천천히 풀어가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난 무엇이 그토록 불안했고,

멈추지 않고 불평하고 있는 건지

애써 괜찮은 척은 좀 그만 하고서

가만히 빤히 나를 들여다 볼 시간을 가져야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보드라운 손으로 마음을 감싸안아주기도 했으며

눈이 번뜩일 정도로 현실을 자각하게 만들어주며 좀 더 직관적으로 내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이다.

하나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다른 길은 단념할 수밖에 없듯,

부모로서 우리는 미완의 연속입니다.

자녀에게 어떠한 원망도 사지 않는 완벽한 부모는 될 수 없습니다.

p48

첫째에게 과도하게 감정이입 하는 것은 어린 시절의 자기와

첫째 아이를 분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녀에게 자신의 서러움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처와 설움을 먼저 보듬고, '내 아이들도 나 같은 인생을 살거야'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내가 하기에 따라 우리 아이들은 나와 다르게 살 거야'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p57

자녀를 나의 부속품처럼 여겨왔던

무지했던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걸

텍스트에서 마음으로 전달되어 받아들이는데 힘이 들었다.

다 너무 맞는 말 같았고, 내 이야기 같아서이다.

그동안 큰 아이와의 갈등이 심해지고 오래 지속되고 있었던 건

나 자신이 아이에게 많이 얽매여 있었던 것이다.

아이의 감정에 따라 내 하루의 기분 상태가 달라지고 오락가락하는 불안정함이

아이에게는 얼마나 혼란스러웠을지 미안한 마음뿐이다.

상호작용에 있어서 크게 놓치고 있는 부분들과

역할적 권위를 내세우고 아이를 내가 좌지우지 하려 했던 모습이 부끄러웠다.

통제하려고 애를 썼고, 틀 안에 가둬두고 권위만 앞세우려했던 모습들이 대부분이라

참된 부모의 역할을 난 얼마나 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면 충분했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건 내 안의 결핍과 모순이

너무도 산재해 있어서 입밖으로 내뱉을 용기조차도 없었던 것 같다.

응원자의 입자에서 지지해주고 격려하며

따뜻한 조언 한마디면 충분하고도 남았을텐데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하는 자녀에 대한 믿음을 난 회복해야 할 때임을 새삼 깨달았다.

현실에서 친밀감의 욕구를 충족하기 어렵고 스스로 자긍심을 느끼기 어려우니,

무의식은 정서적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대체품들을 나열하며 우리를 유혹합니다.

유혹의 손짓에 사로잡혀 충동적으로 반응하면 자괴감이 몰려오고,

그것을 잊기 위해 더 많은 잡념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올 것입니다.

잡념을 떨쳐내려면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불만족을 느끼는지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p256

물건을 쌓아두고 잘 정리하지 못하는 것들이 즐비하다.

사실 알고보면 즉각적인 보상과 만족이 주는 쾌감에

나도 모르게 빠져서 현재의 불안을

그렇게나마 피해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춘기 아이와 감정적으로 지치고 힘들때

필요를 애써 만들어 물건들을 사들이고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게 많은 장을 자주 보고

헛헛함을 과식으로 채우기도 했다.

소비욕구가 나의 불안에서 온 거라는 알고보니

너무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회피했던 감정의 문제들을 제대로 직면하게 된 기분이 들어

뭔가 정통으로 찔린 기분이었다.

대안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넘어가기 위해

좀 더 나를 솔직히 들여다 볼 필요를 느꼈다.

그리고 내 감정을 읽어나가고 마음챙김에 좀 더 할애할 필요가 있었다.

채워지지 않았던 애정과 욕구를

난 마음을 돌보며 사는 인생 이야기를 살펴보고서야

외면했던 현실을 이제야 제대로 마주하는 기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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