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한발 물러서는 손쉬운 후회의 행동이
매번 나의 기대와 욕구를 좌절 시킬 때가 많다.
적당히 타협하고 살아가는 편이 좋다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며 그간 으르렁 거리며 분투했던 모습을 내려놓고
그냥 흘러가는 삶의 여정을 순리대로 살자 싶기도 하다.
어쩌면 고집스러움을 버린 내 모습이 그립기도 하고
좋아했던 열정과 나의 용기와 힘을 내던 그 모습이 다시 떠올려보고 싶기도 하다.
여러 철학자들에게서 배우는
마음의 다양한 형태와 모습, 삶의 태도를
깊이 사유하면서 다시 내 모습을 되돌아보며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삶은 늘 예상치 못한 변수투성이고, 저 짧고 평범한 성공의 방정식 또한
실제로는 실천해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그렇기에, 우리는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정을 다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노력 여하에 따라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p109
헤겔이 인류의 역사가 기다란 종이조각과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사 또한 일종의 최종 단계를 향해 움직이는 거대한 그림 작품처럼 보인다.
우리 삶은 선택과 행동에 따라 정해진 결말 따위가 존재하진 않는다.
개인마다의 성취가 다를 수 있지만
어떤 성취든 우린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역사의 최종단계인 우리의 세계가 도래한다는 걸 생각하면
다시 마음 안에 열정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만든다.
열정없이 이루어진 것은 없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 말이다.
"다른 사람의 정신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살피지 않았다고
사람이 불행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자기 정신의 움직임들을 주의 깊게 살피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불행해진다."
-아우렐리우스-
전시된 삶이 나를 우울하게 위축되게 만든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타인의 삶에 너무 집중되어 살다보면
남의 생각과 시선에 갇혀 나를 비교 중독에 빠지게 만든다.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을 자처하며
매일 깊고 깊은 우울 안에로 집어 넣는 꼴이라니..
불안과 혼란에 노출되지 않도록 더 나 자신으로 돌아갈 필요를 느낀다.
끊임없이 '나'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한 마르쿠스를 보며
인간 본연의 한계를 뛰어넘기가 이토록 힘들구나 싶다.
우린 매일 흔들리며 산다.
그럼에도 나에게 집중하려 노력하며 살고자 애를 쓴다.
삶의 표준을 정의내리긴 힘들지만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만드는 남과의 비교는 그만 둘 필요가 있다.
스스로를 가치롭게 생각하는 삶의 태도를
철학자의 말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매일의 성장 속에서 나를 더 사랑하며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