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장 나답게 -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연습
김유진 지음 / FIKA(피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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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장 나답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유진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현재는 책 만드는 일을 한다.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과 여러 형태의 독서 모임을 열면서 독서상담치료를 공부하고 있다. 도서관, 학교, 기관 등에서 누구나 갖고 있는 자기만의 이야기와 ‘할 말’을 찾아주는 글쓰기 강의도 하고 있다. 『매일 너에게 반해 ‘씀’』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등을 썼다.

남들을 향해 글을 쓰고 말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그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에 대한 남다른 존경과 애정으로 일하고 있다. 이 일을 하며 깨달은 한 문장은 “모두 좋아하는 것을 쓰고 있더라.”. 지식을 드러내거나 남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말과 글을 찾을 때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언어가 태어난다고 믿는다.

[예스24 제공]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연습

많은 시간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탐색하면서

정착하게 된 안식처가 읽고 쓰는 삶이 되어간다.

그 형태가 다소 뒤죽박죽 내 맘대로지만

그 안에 머물러 있을 때 가장 내가 나다워진다.

그런 내가 되어가는 과정을 글로 표현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유익하고 유쾌한 일인지 책을 보며 더 신나는 기분이다.

모든 읽기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나를 더듬더듬 발견하는 과정이다.

'나'에서 시작된 읽기는 쓰기의 시작이 되고, 쓰기는 또 다른 '나'를 향해 간다.

그 둘은 같으면서 다른 '나'다.

이것이 읽기와 쓰기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내가 아닐까?

p55

나 자신과의 대면에 나아갈 수 있었던 방법이자

좋은 도구가 되는 읽기와 쓰기.

이젠 제법 이 둘이 내 생활 속에 깊이 침투해

삶의 일부가 되어 천천히 스며들어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도서관 생활자인 내가 마음껏 책을 읽고 빌리며

무수한 세계 속에 발을 내딛고 생각을 사유하면서

책 속에서 유영하며 지낼 때 가장 내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것 같아 행복했다.

이 탐색의 시간은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지나왔고,

두 아이를 양육하면서 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을

보상받는 것 같아 더 지금의 달콤한 독서타임은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

이어져 쓸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준 읽는 삶이

자연히 쓰는 삶으로 연결지어

이젠 내가 무얼 좋아하고 뭘 해도 좋을지를 분명히 알게 해준다.

이처럼 나를 발견하는 과정을 함께 해 온

읽기와 쓰기는 나를 증명해 나가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는 사실이다.

"글은 제가 쓰는 거잖아요. 글쓰기는 각자가 만드는 치료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힘들 때 남들한테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건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제 문제를 하나하나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생각만으로는 부족해요. 눈에 보이도록 수면 위로 끌어올려 보는 게 좋아요.

그게 글쓰기예요."

p117

불안을 대신 했던 글쓰기가 출구가 되었다.

이 같은 말에 공감할 수 있었던 건

나또한 한계와 임계점에서 갈팡질팡할 때

사람에게도 많이 의존했으나 결국 스스로 자립할 수 없으면

늘 같은 문제로 또 방황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나서였다.

다행히 값싼 치료제로 오랫동안 치료 받을 수 있어

인생을 사는 동안 매번 글쓰기에 의지하며 살지도 모르겠다.

문득 찾아오는 열병처럼 뜨겁게 써내려갈때도

다소 밋밋하고 할 말이 없어 그저 끄적인다는 수준으로 머물지도

쓰지 않고 머물러 있을지라도

쓰는 생활자로 그냥 익숙하게 살아가고 싶다.

하나의 명상이라고 봐도 좋겠고

마음의 만져주는 선한 도구가 되니

어떻게 이 좋은 걸 하지 않고 살겠나.

천성이 읽고 쓰는 걸 좋아하는 게으른 나이기에

마구 흐트러져서 살더라도

다시 가지런히 나를 배열할 수 있고

삶을 정리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 글쓰기에 힘이 있다고 믿는다.

나를 가장 나답게 알아가는 방법에서

글쓰기를 권하는 이 책을 보면서

'그럼 그렇지'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건

이미 그 세계로 입문해 있는 나를 발견해서인지 모르겠다.

마음 편히 나를 돌보며

오랫동안 읽고 쓰는 삶이 지속되길 늘 소망한다.

그것이 나다운 삶이니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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