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의 심리학
관계는 늘 어렵기만하다.
불편함이 생기면 그 자리를 피하거나
회피하지 못하면 자책을 면하지 못했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면 꺼내 먹는 좋은 심리서로
조용한 위로를 건네주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관계가 어렵게 느껴지는 한 가지 이유는 내가 관계에 들인 노력만큼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계에서 바라는 것이 없다면 힘들 만큼 참으면서 노력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바라는 관계의 모양이 있을 것이고,
그 모양이 충족시켜주는 나의 욕구가 존재하기 때문에 애쓰는 것이다.
p77
상호작용이 필요한 인간 관계에서
서로 합의 되지 않는 행동이 쓸모없는 일처럼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나의 기대 심리가 커서인지 몰라도
서로의 니즈가 잘 반영된 관계를 늘 바란다.
표현에 서툴지만 모든 것을 배려한다고 하는데
관계에서 있어서 서로의 착각에 빠져 살다보니
의견 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참 어렵기만 하다라고 늘 그렇게 넘겨왔던 문제들이
내 입장에서 상대방의 니즈를
상대방의 입장에서 내 니즈를
서로 잘 충족해 나간다면 뭔가 억울한 심리가 꺾일 것이 분명하다.
이런 감정에 나의 불편한 감정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서로 배려하는 것도 지나치게 내 입장에서만 강조되고 있다면
관계를 위한 노력이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것이다보니
기대하고 보상받지 못해 속이 상하는 건 내 쪽이었던 것 같다.
상대방의 니즈를 기반에 둔 노력은 굉장히 쓸모있는 노력이란 생각이 든다.
대인 민감성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사람들에게 비칠 내 자신의 모습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사실 상대방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지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이 자신을 챙긴다는 의미는 아니다.
p86
타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알고 보면 나에게 집중되어지는 관심이 더 많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지금껏 타인의 시선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눌려있던 건 늘 나라고 생각했고
불필요한 에너지들이 소모되서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누구 탓이라 볼 수 없다란 생각이 든다.
상대의 탓도 내 탓도 아닌,
착각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나에게 화살을 돌려 비관할 필요도 없지만
구태여 상대탓으로 나를 합리화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나에게 가지는 관심이 지대하다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방향성과 생각들도
내가 편안하고 좋을 것들을 생각하며 살고 싶다.
상대를 지나치게 생각할 것도 없겠다.
여타까지 가장 나를 힘들게 한 부분이기도 한데
상대는 그렇게까지 나에게 관심도 없을 뿐더러
상대의 마음은 상대의 것일 뿐이다.
그것을 만족시키려 애쓸 필요도 없고
나도 내 마음을 다 모를 때가 많은데
통제권을 행사하려는 마음은 내려놓는 편이 좋겠다.
조금은 가볍게 마음을 돌보는 법을 살펴보면서
너무 애쓰지 않으며 어디에 힘을 빼고 줘야 할지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나를 사랑하는 법에 서툴었던 나에게 주는 올바른 관계의 태도를
가만히 책 속에서 들여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