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운동가는 아니지만 소시민으로 지구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염려를 안고 있는 한 명으로
식량의 터전이 되고 있는 생명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되고 기후변화와 환경 퇴화는
앞으로 어떻게 급격히 변해갈지 우려스러운 일이다.
30년 넘게 채식주의를 고수했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소고기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 속에 비판의 허와 실을 밝혀낸다.
'무죄'를 주장하며 소를 변론하는 저자는
소에 씌인 혐의와 의혹에 강력히 반발하며 나선다.
개인적으로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아니기에
고기를 즐겨먹는 편도 아니지만 이따금 고기를 챙겨먹기도 한다.
소고기가 건강에 이롭다는 걸 어릴 때부터 들어온터라
즐겨먹진 않아도 몸이 보신하기 위해서 챙겨먹는 정도로
영양 만점이란 생각이 쌓여 있었는데
저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환경이나 건강 문제라면 오해라고 말하고 있다.
완전히 제한하는 것이 아닌 육식의 지속가능함을 약간의 타협점으로 둔다는 점에선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그럼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개선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고심해봐야 할 것이다.
문제는 가축 관리와 사육 방식이다.
생명 존중 농업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수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 인류는 지구 전역의 대형 동물 무리를 씨를 말리다시피 사냥했다.
오늘 날 남아 있는 동물들은 한때 지구를 주름잡던 다양한 동물 무리 중 살아남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렇게 빈약한 개체군은 과거 지축을 울리던 거대 무리가 초지에 미치던 효과를 낼 수도 없고, 내지도 않는다. 최근 수천 년 동안 진행해온 황혜화와 사막화는 동물의 존재보다 동물의 부재에 기인한다.
p83
세이버리가 말하는 기술, 땅 묵히기, 그리고 방목은
균형 회복의 최대 희망으로 보며,
생태계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소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주중한다.
인간이 사막화를 해결할 수 있는 패가 가축밖에 없다고 한다면
지구의 커다랗게 쌓여있는 난제를 수행할 존재인 소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기후 변화적 측면에서 소는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연계된 생명체이기에
우리가 영양가 높은 식료로 만들어 내는 것과 동시에
탄소를 빨아들여 토양 속에 묻는 소들도 자연의 일부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방목이 생태계의 조성과 보존에 기여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적절히 관리되는 소 목축이 인간에게 값진 영양은 물론이고
생태계 기능을 보호하고 복원할 기회를 제공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소와 관련해 제기된 문제는 다음 범주로 나누어진다.
소와 토지가 관리되는 방식, 소에게 먹이는 물질, 성장 촉진을 위해 투여하는 호르몬과 약물,
환경오렴을 유발하는 관행들, 자원 낭비, 살아 있는 가축의 장거리 운송,
도살장에서의 취급 방식.
달리 말해 소 관련 문제들은 토지 관리, 자원 낭비, 오염, 둥물 복지, 식품 안정성으로 정리된다.
p351
미래 식량 공급에 대한 우려를 생각한다면
가축 관리에 대한 관심을 쏟아야 할 타이밍이란 걸 실감한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우리를 부양해줄 올바른 해결 방안이 되지 않을까.
소처럼 풀 뜯는 가축을 방목은 자연 시스템에 의존하기에
시장 경제와 산업화된 세계에선 쉽지 않은 문제일 수 있다.
산업형 농업이 생태 농업 시스템으로 대체될 필요가 있다.
소의 역할과 그들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사회비평
#소고기를위한변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