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랩 - 그 멋진 작품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론 M. 버크먼 지음, 신동숙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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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랩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론 M. 버크먼
세계 최고의 디자인학교로 손꼽히는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의 총장이자, 예술과 디자인 교육의 비전을 제시해온 선구자. 연극 연출가이자 극문학 교수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창의성을 연구해온 그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하는 팟캐스트 ‘체인지 랩: 변화와 창의성에 관한 대화CHANGE LABCONVERSATIONS ON TRANSFORMATION AND CREATIVITY’를 진행하며 우리 시대 가장 독창적인 예술가, 디자이너, 문화 혁신가 들의 인사이트와 철학, 삶의 지혜를 공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교수로 재직했으며,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과 세이브룩대학교에서 총장을 지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연극 및 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역자 : 신동숙
배우고, 탐구하고, 성장하는 삶이 좋아서 번역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려대학교 영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영적인 성숙과 의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책을 세상에 많이 알리고 싶다는 꿈을 조금씩 이루어가고 있다. 옮긴 책으로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천재의 식단』, 『노인은 없다』, 『고스트워크』, 『앞서가는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라』, 『학습과학 77』, 『인간은 필요 없다』, 『제리 카플란-인공지능의 미래『,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경제의 특이점이 온다』 외에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은 다양한 창작자들이

만드는 일을 통해 독자들에게 영감을 불어 일으키는 흥미로운 책이다.


작가, 감독, 디자이너, 건축가, 배우,

연주자, 싱어송라이터 등


창작자들의 열정만큼이나

뭔가를 완성하고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어떤 태도와 자세로 임하는지 가까이서 지켜보는 기분마저 든다.


그 수고와 창작을 통한 새로운 깨달음이 있어

나에게는 몰입하기 좋은 책이었다.


"제겐 작품 속 각 인물의 감정을 명확히 담아내는 게 중요해요.

그 작업이 만족할 만큼 완성되면, 끝내요.

글쓰기를 테라리엄에 비유한 적이 있어요.

이야기를 짓는다는 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거니까요.

이야기 속 존재들이 생명력을 갖고 살아 움직여야 하죠.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으면 제 할 일은 끝나요."

롤랑 바르트는 <언어의 바스락거림>에서 '소설이란 감정의 진실을 산출하는 창작'이라고 썼다.

그는 결과물에서 실행으로, 즉 만드는 거 자체로 관심을 옮긴다.

p107


초고를 시작으로 퇴고의 과정을 겪는 창작자들은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순간까지도 고뇌한다.


그 후에도 어쩌면 자유하지 못할도 모르겠다.


끊임없는 실패를 맛보고 자기검열에 빠진 창작자라면

미완성 작품을 두고 끝없이 고민할테지만 말이다.


시작점부터 끝점까지도 완벽한 상태에 결코 이르지 못한 원고를

마침표를 찍기까지 자신의 작품을 마음에 품고 놓치지 못한다.


자기만의 색깔을 찾고 표현하는 창작 활동을 하는 이들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과정이 궁금했다.


영감이라고도 하지만 꾸준히 글쓰기를 근육 단련에 비유하며

매일 쓰는 습관을 키우고 있는 작가들을 보면

나에겐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으로 들린다.


묵묵히 글을 써가는 내면의 면밀한 세계를

가까이서 마주하는 창작자들의 고충과 희열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듯 하지만

만든다는 것의 시작점과 그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나에겐 큰 자극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재료를 다루는 과정에서 방법을 깨우치게 된다

-니티쿨 님쿨랏


디자이너는 재료가 걸어오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발견에 이르게 된다.

-로잔 소머슨


p126


미술가 스티븐 빌은 창작 과정에서 재료와의 대화는

작업의 시작점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한다.


재료를 탐구한다는 건

가장 기본적인 재료의 특성이나 구조를 파악한다는 것일텐데

빌이 말하는 재료의 접촉이 주는 영감이

창작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걸 보면 

재료의 속성과 성질이 중요한 시작점이 되겠다란 생각이 든다.


 창작자가 불확실한 공간에 들어간다는 건

창조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사실이라는 말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배우고 익히는 창작의 모든 과정을 통해

사실 새로운 발견과 영감을 얻는 다는 사실 말이다.


그러한 점에서 우린 무언가를 늘 만들어가고 있음을 인지하면

그 안에서 발견하고 이루어가는

다양한 관계를 더 넓혀간다는 점에서

나의 영역과 세계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번뜩 깨닫게 된다.


내 안에 잠든 거인을 일으키는 좋은 영감을

이 책에서 만나보게 되서 벅찬 마음으로

쓰지 못하고 매듭 짓지 못하고 있는 원고를 조만간 종지부를 찍어보고자 마음 먹게 된다.


이젠 좀 일어서서 걸을 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

좋은 에너지원으로 삼아

좋은 창작자로서의 길도 기꺼이 걸어가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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