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하는 일 -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이 하는 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권미선
저자 : 권미선
라디오 작가. 〈푸른밤 정엽입니다〉, 〈오후의 발견 스윗소로우입니다〉,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등에서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 《아주, 조금 울었다》,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지난 시간이 알려 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무언가를 버린다고 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단순해지는 데, 생각을 정리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

물건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해 마음에 오래 담아 둔 일,

내가 나를 괴롭게 하는 일도 조금씩 버리게 되었다.

물건을 버린다는 것은 결국 생각을 버리기 위한 연습인지도 모르겠다.

p44


고집스럽게 버지리지 못하는 살림들이 쌓여져간다.


복잡한 일들과 꼬여있을 때면

짐처럼 쌓여있는 물건들이 더 답답함을 증폭시킨다.


의미 부여를 하며 소중하게 대했던 물건들에

작별을 고할 시점을 난 아직 찾지 못한건지

여전히도 집 안 정리를 제대로 뒤집어서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갑갑한 마음을 정리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씩 버리는 일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사실 버린다는 것은 나에게 꽤나 큰 용기가 필요한가보다.


물건을 버리는 일이 생각을 버리기 위함이라고 한다지만

그렇게 간단해 보이는 일이 

막상 시작하고보면 어디서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고

서둘러 마음 먹기 힘든 일이라 주저하나보다.


한번 버리면 버리는 건 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고

실제로 버리고나서의 개운함을 맛보기도 했다.


그 자리에 다시 다른 무언가로 채워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불어나는 살림과 내 시간의 흔적을 바라보며

난 또 그 중간의 어디에서 괴리감에 휩싸여 있다.


언제쯤 좀 가벼워질 수 있을까.


생각도 살림도..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고요한 시간,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그것이 명상이었다.

꼭 어딘가에 앉아서 눈을 감고 할 필요는 없다.

걷거나, 샤워를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밥을 먹을 때.

하루 중 아주 잠깐, 세상으로 향한 안테나를 꺼 두는 시간.

내가 나로만 있어도 충분히 괜찮은 시간.

우리에게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니까.

p193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지만

고요함이 적막이 되어 흐르면 삶이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존재의 이유를 관계 안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고

사람과 사람이 연대해서 살아가는 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는 것에 동감한다.


먼저 그 관계 속에 뛰어들기전에

내 마음의 고요를 살피고 혼자있어서도 괴로운 지옥이라면

진정으로 나를 위한 시간과 관계의 의미를

어디에 두고 생각해봐야 할지 고심해봐야 한다.


늘 타인에 기대어 내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도 불완전하고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지고 밀려오는 고독이 마냥 괴롭지만 않은

생각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무언가를 통해서든 좋으니 깨달아야 할 필요를 느낀다.


개인적으로 대게는 책에서 마음을 옮겨 생각하는 연습을 한다.


나에겐 내가 나로만 있어도 충분한 시간을

책읽는 시간 속에서 발견하고 탐색하니깐 그러하다.


모두에게 그런 시간들을 찾을 수 있고

함께 모여서도 혼자여서도

고요한 마음의 평안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길 바란다.


그런 점에서 템포가 느린 비트에

좋아하는 책 한 권으로 차분한 마음의 고요를 선물해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