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제니 오델 지음, 김하현 옮김 / 필로우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제니 오델
JENNY ODELL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기반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다. 스탠퍼드 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일상에서는 새를 바라보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새 관찰자이기도 하다. 새를 알아차리는 행위든, 미술 작품의 소재가 될 스크린숏 수집이든, 제니 오델의 작업은 일반적으로 주의 깊게 관찰하는 행동을 포함한다. 디지털 권력과 관심경제에 의해 분산된 관심의 주권을 되찾아 다른 방향으로 확장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파리 리뷰》 《시에라》 《애틀랜틱》 등의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버락 오바마가 ‘올해의 책’으로 추천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릿허브》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출간된 최고의 논픽션 20’에 오른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은 제니 오델의 첫 책이다.

역자 : 김하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 뒤 지금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식사에 대한 생각』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결혼 시장』 『이등 시민』 『팩트의 감각』 『미루기의 천재들』 『분노와 애정』 『화장실의 심리학』 『여성 셰프 분투기』 『뜨는 동네의 딜레마, 젠트리피케이션』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많은 사람들이 삶을 의미로 가득 채워가며 산다.


진정한 관심은 덜어내는 것에 있다면 어떨까.


간소하게 살 필요를 느끼는 소로의 삶을 돌아보면

인생의 본질을 직면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의미 파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것들로 채워지고 확고한 신념으로 자리잡은 생각의 틀이

한순간에 붕괴되는 듯한 눈앞의 세계와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철학, 예술, 기술, 사회 분야에서 다루는 논쟁과 사례들로

단편적인 시각을 넘어서

관심의 주권을 옮겨 생각해 볼 수 있는

생각의 환기를 돕는다.



나는 비도구적이고 비상업적인 활동과 생각을 위해,

유지와 보존을 위해, 돌봄을 위해, 함께하는 기쁨을 위해

우리의 공간과 시간을 보호할 것을 제않나다.

p72


기술적 유토피아와 불멸의 꿈은 어디까지 영원한 것일까.


인간은 끊임없이 기술을 통해 오래, 영원히 살고자 한다.


그러나 죽음의 본능을 벗어나지 못한다.


훨씬 검소하게 무언가 생산하는 시간의 궤도를 벗어나는 것.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의 즐거움에 빠져살아보는 것.


당장의 돈벌이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가장 나를 나답게 살아가게 만드는 동력이 되지 않을까.



한 반짝 떨어지는 것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은 채 외부자의 관점을 갖는 것.

그러지 않았다면 아마도 떠나갔을 곳을 흔들림 없이 지향하는 것이다.

이는 적에게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적을 아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서 적은 이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이 세계를 접하는 채널이다.

이는 또한 미디어의 사이클과 서사가 허락하지 않는 중요한 휴식을 자신에게 제공함으로써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시에 다른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p120


'다른 세상'이라 함은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곳에서 함께 정의를 실현하는 세상을 말한다.


한 반짝 떨어지는 것은 수반된 희망과 슬픈 사색을 품고

미래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걸 의미한다.


현실적 고충에 타격받지 않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갈 필요를 느낀다.


가능성을 다른 바깥에서 만드러내는 방식은

전과 다른 방식일 수 있기에

현실에 기반이 없는 두려움에서 자유로운 삶으로 전환을 꿈꾸기에

더 살아있음을 느낀다.


내가 경험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믿어왔고 정의내려왔던 것에

반하는 사례와 경험들이 혼란스러운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이런 생각의 교환이 본능적으로 답습해 온 굳어진 가치관에서 경직되게 만드나

절대적으로 불필요함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의미있게 행동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란 생각도 든다.


내가 쏟고 있는 관심사가 아닌

경험치 못한 의식의 경로를 차츰 되돌려보면서

가장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 놓여서도 불안해지지 않는 나를 발견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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