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까짓, 생존 - 쫄지 말고 일단 GO! 이까짓 6
삼각커피 지음 / 봄름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이까짓, 생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삼각커피

어렸을 때부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아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졸업 후몇 번의 취직의 쓴맛에 나가떨어지고 난 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그림으로 먹고사는 게 간절한 꿈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글도 써서 그림에세이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를 출간했다. 지금은 그리고 싶은 걸 그리고,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새로 시작한 자영업에도 도전 중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는데, 항상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다. 우아한 예술가이고 싶고 사업가처럼 호탕하게 벌고 쓰며 살고 싶지만 가난한 예술가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자영업자로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 두번째 에세이 『살 만한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를 썼다.

[예스24 제공]



 



나의 생활에 작고 소소한 행복감을 주는

예쁜 일러스트 에세이로 만나보게 된 이전 작품들인

삼각커피님의 책은 생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카페 사장으로서 에세이 작가로서

생존을 위한 유쾌한 고군분투가 느껴지는 이번 책은

여전히도 사랑스럽다.


멀티플레이어처럼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참 멋있고 부럽기만 하지만

개인적인 고충을 살펴보면

유지를 위해 살아가기 위해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란 걸 새삼 느끼게한다.



장사를 하며 삶에 대한 의연함과 초연함을 배우고 있다.

더 잘될 날을 확신하며 내일을 준비해야 언제든, 무엇이든, 누구든 맞이할 수 있다.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볼 때 오늘이 흔들려도 멘탈이 무너지지 않는다.

p119


1인 카페 사장님이라고 하니

뭔가 여유로운 카페 사장의 모습이 떠오른다.


항시 언제 올지 모를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도비의 인생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일터라는 공간안에서 나를 완전히 자유롭게 풀어놓고 있진 못한

구속안에서 매일을 닦고 카페를 정돈하며 마냥 기다리는 심정이 어떠할지 생각해본다.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유쾌하지 못한 날이 많을테지만

묵묵히 오늘 가게 문을 열고

컵과 접시를 정리하고 깨끗한 공간을 선보이며

잔깜의 여유에 숨을 돌리며 사는게 어쩌면 당연한 세상 이치인지도.


쉬운 일이 없다는 것.


그러나 막상 닥치면 하게 되는데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다가도 불만이 터져나올 때도 있다는 것.


여유와 만족도 넘치는 매출 모두를 다 잡으려는

두 마리의 토끼는 내 욕심이라는 걸 알게 되고

기꺼이 도비의 인생을 살게 된다.


힘이 닿는 데까지는 해보는 거지 뭐.



그림뿐만 아니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과 스스로에게도 여유가 없었다.

너무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바람에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본질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아 나를 되돌아봤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지 말자고 다독였지만

어느 순간 자꾸만 조급해지고 속도를 올리곤 했다.

p187



처음 생각했던 방향성과 흐름이 달라지면

마음 가짐도 예전과 다르게 흐르게 된다.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조급하게 된다.


혼자 음료를 사고 파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 사람과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오가는 정 속에서 온기가 돈다.


하다보니 하나 둘 단골 손님이 생길 수도 있고

가벼운 인사말이나 응원을 보내는 감사한 말들이

그 자리에 굳건히 서서 일할 수 있는 힘을 더해준다는 사실.


쉬운 일이 없을테지만

아마도 좀 더 버티고 일할 수 있는 동력은 여기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본질을 잃어버지리만 않으면

사람 냄새나는 내 일터가 썩 마음에 들지도..


꿈꾸는 삶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어느 것 하나 가볍고 쉬운 일이 없다.


그러나 버티고 견디는 모습 속에서

오늘을 무사히 보낼 수 있어 지금의 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일테니

안심하고 돌아와 혼자만의 시간을 맘껏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생존 확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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