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마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장해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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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엄마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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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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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해주

마음을 글자에 담는다. 일상의 언어로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글, 내 이야기가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는 한 문장, 오롯이 마음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말들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내가 펼쳐내는 모든 이야기가 읽는 이들의 마음속에 착한 빛으로 스미기를, 아프고 상처 된 마음에 새살이 솔솔 솟는 연고가 돼주길, 마음에 뽀얗게 내려앉은 먼지를 툭툭 털어낼 수 있는 먼지떨이로 쓰이길. 그렇게 또 한 번, 이 시대의 엄마와 딸들에게 용기를 전한다. 지은 책으로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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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엄마에게 전하는 사랑의 표현이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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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성격이 무뚝뚝하다고

애정 표현에 늘 서툴고 어색해하는 나를 보면서

뒤에서 많이 속상해 눈물을 흘렸던 엄마의 마음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모른척하며 넘어갈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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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지독하게 사랑하지만

표현만큼은 맘처럼 잘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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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엄마에게 꼭 해야 할 말이 많은 걸 아는데

잘 내뱉기 힘든 내 마음을 훤히 다 꿰뚫고 있는 듯한

장해주 작가님의 이 책을 보면서

참 많이도 공감하고 마음이 아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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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할 수 없었고 수긍하며 읽던 글 속에서

마음이 놓이기도 불편하기도 아리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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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분명한 건

엄마의 행복을 바라고 나또한 내 행복을 진정 원하고 있다는 것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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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건 내게 '능력 밖의 일'이다.

내가 자식을 낳고 엄마가 되어도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힘들것만 같은데.

지금의 나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 엄마의 마음인데.

나를 알리고 싶은 마음. 어맘가 나를 좀 더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

나를 궁금해했으면 하는 기대. 이런저런 방법으로 '나 전달법'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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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서 그런건 다 아는데

가끔 엄마의 잔소리가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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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도와 생각으로 엄마가 그런 말을 하시는지 알것도 같은데

입밖으로 내는 소리가 그리 좋게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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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이 삐딱해져있어서 그런지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말이 어긋날때면 더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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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가깝지만 버거워서 때론 멀리 있고도 싶고,

멀리 있으면 다시 가까워지고자하는 복잡미묘한

우리의 관계가 엄마와 나라서 참 다행일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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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을 이탈한 듯 도가 지나칠 때도 있지만

우리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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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엄마와 내가 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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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마음 안을 다 헤아리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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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분명한건 엄마의 사랑이었다는 건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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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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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누적된 마음들이 보였다.

들렸다. 느껴졌다.

나만 억울하다 생각했고, 나만 속상하다 여겼고, 나만 외롭고 힘들다 느꼈다.

그런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엄마도 아팠다.

내 엄마도 나같이 외롭고 슬펐다.

내 마음이 엄마의 마음이었구나.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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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좀 아프다고 말을 하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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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아팠고 엄마도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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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엄마를 알아주지 못했던 내가 참 미워 돌아설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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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것을 말없이 인내하면서

자식들이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글픈 밤을 지새며 보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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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엄마의 모습을 나도 닮아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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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하고 섭섭했을 마음을 누구 하나 이해해주지 못한다며

버림받고 상처받은 마음을 어디에다 해소할 곳도 없었을 걸 생각하면

미안함만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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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애증의 관계가 숨이 막혀서

도망치고 싶었던 많은 날들을 뒤로 하고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당신의 딸도 당신의 모습으로 이렇게 살아간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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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감정 전달을 고쳐보고자

마음을 담은 장문의 톡을 남기며

하트를 날려서 아침부터 기분 좋은 메시지를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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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당신의 딸이 이토록 당신을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걸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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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엄마와 딸로,

나의 영원한 수호자이신 당신이 내 엄마라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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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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