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씁니다 - 어쩌면 글을 쓰고 싶은 당신이 가장 궁금해할 현실작가 이야기
고혜원.민선이.지미준 외 지음 / 포춘쿠키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씁니다









창작활동에 열정을 쏟고 사는 이들의 삶이 궁금해졌다.


작가라는 근사해보이는 직업이

나를 수식하는 말이 되었으면 좋겠다란 바램과 꿈으로 이어져 있어

그들의 일상과 생각을 읽어보고 싶었다.


마음과 생각을 차분히 공유할 수 있는 책이라는 매개체는 언제나 옳다.


업으로 안고 있는 작가들의 현실적 고충과

이상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며

나에게 닿을 수 있길 희망하는 창작자의 현실을 좀 더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진 못하더라도 단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울릴 수 있다면,

단 한사람의 공감과 이해를 얻어낼 수 있다면,

유명작가는 아니더라도 성공한 작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p131


내 필력으로 돈이 되는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란 어림도 없어보이지만

쓰고 싶다는 강한 충동이 이따금 자주 계속 이어진다.


그렇다보니 써야겠다란 생각을 한다.


쓸 수 있길 바라는 주변의 응원과

하고 싶은 말이 여전히도 많아 차분히 글로 남기고 싶은

깊은 고심이 쌓일수록 더 펜을 들고 싶다.


무명작가로 살더라도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독자가 한 명이라도 존재한다면

얼마나 기쁘고 신이 날까 생각한다.


꽤 근사한 글을 쓰겠노라 결심하기보다

마음을 나누고 글로써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지 못하기에

차분히 글로 마음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고요한 시간들을 오래도록 가지고 싶다.


그러고보니 쓰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지는 듯하다.


내 목표는 이 책 한 권이 아닌,

나만의 색으로만 채운 책을 주기적으로 내는 일,

까만 머리가 새치로 물들고 타자하는 손에 주름살이 가득 잡혀도 놓지 않고 글을 쓰는 일,

그 나이에만 겪을 수 있는 인생을 나만의 이야기로 녹여내는 일이니까.

p301


걸어갈 여정이 보인다.


책 속에서 글을 탐하면서.


이같은 시간이 길어질 수록 쓰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지고,

단 한 권의 내 책도 좋지만

내 색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완성해 가고 싶어진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들이 나올 때마다

손빠르게 주문해서 읽게 되는 팬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향한 동경을 늘 갈구한다.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


언제나 책을 읽고 책을 주변에 맴돌며 살지만

기록물로 존재하는 내 이야기의 책을 만들고 싶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많은 고심을 해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쓰는 것으로 생각이 기울어

두려움도 설렘도 쓰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런 떨림이 있는 작가들의 고군분투하는 삶에서

내 열정과 이상을 찾아보며 기웃거릴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지금도 타이핑하며 살짝 머금은 미소가

쓰며 사는 삶에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기어코 쓰고 싶은 이 마음을 재확인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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