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피어나려 흔들리는 당신에게 - 해낼 수 없는 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중년의 철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양소울 옮김 / 멀리깊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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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나려 흔들리는 당신에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기시미 이치로

철학자. 195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 연구과 박사과정(서양 고대철학사 전공)을 수료했다.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알프레드 아들러 철학 전공자로,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아들러 철학의 정수를 담은 《미움받을 용기》로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2006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남은 삶을 의미 있게 살아나가기 위한 철학에 골몰했으며, 나날이 무기력해지고 짊어질 짐은 늘어나는 중년 독자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등 다수 도서가 국내에 번역되었다.

역자 : 양소울
일본어 번역가. 바른번역 글밥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출판번역 과정 수료 후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마흔 공부법》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중년이란 나이에 접어들며

2,30대에 가지고 있던 고민들과 일들을

바라보던 관점도 생각과 가치관이 조금씩

그 방향을 틀고 있는 건 나이가 들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인생의 방향성이

제대로 항로를 따라 가고 있나 고민하고 있던 시점에서

이런 저런 책들에 기대여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필요가 이 책에 손을 닿게 하지 않았나 싶다.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서글픔보다

너그럽고 풍성하게 마음을 꾸려가는 노년을 보내고 싶어

오늘도 내 하루를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시작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안에 더 많은 나로 채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말이다.


앞일을 염려해서 오늘을 사는 기쁨을 흘려보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그래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유의미하게 힘껏 살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이유라고 합니다.

그러나 '유의미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기 위해

지나치게 힘쓰지 않는 게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p115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식 문제도 건강문제도

예고하지 못한 일들이 불안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늘 가슴조리며 살다보면

마음에 우울감과 무기력함에 일상을 제대로 살아갈 동력을 잃는 것 같아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대해

그 의미와 이유를 더 집중하게 된다.


더 큰 계획과 앞으로를 내다보는 삶보다

눈 뜨고 일어난 이 하루에 대해

'지금'이라는 이 시간을 내가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회복하는 것이 오히려 나를 지키는 일이 되었다.


건강과 질병 앞에선 한없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내가 우쭐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에서 말하는 기쁨의 요석을 찾아

웃음이 주는 매일의 소중한 삶에 더 마음을 쓰며 살고 싶다.


권내에 없다는 건 내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미래의 일은 권내에 없습니다.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죠.

불확실한 미래만을 생각하고 지내면 지금을 살아낼 수 없습니다.

권내에 없는 것을 배제하면 큰 짐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p152-153


인생의 종착지인 죽음을 향해 가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매번 이를 의식하면서 살지 못한다.


불확실한 미래만 품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할 수 있는 삶을 살수는 없을까.


내가 힘써 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나고 생각하는가.


사실 내 힘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일련의 여러 일들을 겪게 되면서

더 삶에 대해 많은 부분을 내려놓고

중요한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중년이란 나이에 접어들면서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 부부가 살아가야 할 방향과

아이들의 독립적인 삶에 대해

분리될 수 있는 내 생각의 독립도 자립해 나갈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관계 안에 우린 살아가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혼자인 시간이 많다.


그 시간 안에서 내 인생의 여정을

좀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찾는 것.


이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고

배제해서도 안될 부분이라는 생각한다.


나이들어서 더 너그러움을 찾아가면 좋겠다.


자식이 내 기대를 채워주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 것도 아니고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완전한 행복을 찾아기기도 어렵다.


사람답게 존재하는 나로서

더 나은 방향으로 피어나는 그런 향기가 나는 사람이고 싶다.


내 인생의 방향키를 내가 잘 붙들고

고심하며 붙들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 둘 내려놓고

마음과 몸이 편한 여유를 가지고

그저 지금을 살아가는 것.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온전한 나로 살아가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더 많이 사랑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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