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시간을 탐닉하다 - 때로는 노골적이고 때로는 기쁜
프란체스카 스펙터 지음, 김나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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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을 탐닉하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프란체스카 스펙터
FRANCESCA SPECTER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 시티 런던대학교에서 매거진 저널리즘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야후 라이프스타일(YAHOO! LIFESTYLE)〉에서 부편집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녀는 〈가디언(THE GUARDIAN)〉,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그라치아(GRAZIA)〉에 글을 기고했으며, PPA 디지털 라이징 스타상을 포함하여 다수의 미디어상에 지명되기도 했다. 7만 명이 듣는 팟캐스트 ‘얼론먼트(ALONEMENT)’의 진행자로, 매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게스트를 초대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식과 그것이 소중한 이유에 대해 묻는다.

저자의 첫 번째 책 《혼자만의 시간을 탐닉하다》는 혼자 지내는 시간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주제로 다룬다. 고독 속에서 즐거움과 가치를 찾으며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할애하는 법을 제공한다.

WWW.ALONEMENT.COM

역자 : 김나연
영미문화와 영문학을 공부하고 번역에 처음 뜻을 품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과에서 20세기 현대 미국소설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으며,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리뷰어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최강의 일머리』, 『부의 해부학』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함께 살아가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관계에 있어서 너무 가까운 것보다

때론 적당한 거리가 필요함을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끼게 되는 바이다.


막상 혼자가 되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낯설고 불안해하는 이들을 종종 본다.


외향적인 성격이 아닌 나에겐

그나마 혼자 있는 시간이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하기에

크게 어려워하기보다는 좀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


지금 이 시국에 더더욱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계의 단절이 주는 어려움과 불편함이 크게 느껴지긴 하지만

적응되어가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내향적인 성격이 좀 더 나에게 집중하기엔 더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혼자만의 취향에 좀 더 집중하게 되고

여러 행사나 모임에서 떨어져나와 혼자라는 외로움보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연습을

더 안으로 나를 모으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안전한 장소, 오랜 휴식과 자기 발견을 위한 장소로서 고독이 없다면,

우리는 자기 통제를 잃어버린 개인으로서 중요한 감각을 상실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만약 혼자 있을 수 없다면 우리는 늘 타인에게 기대게 될 것이다.

고독과 친구가 되는 것은 우리 삶에 대한 소중한 자율성을 얻고 나와의 관계에 최선을 다한느 길이 된다는 뜻이다.

p69


혼자라는 시간은 지루하고 무료한 시간만이 아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자,

감정을 재배열하고 에너지를 나에게 좀 더 모아보는 시간이다.


여전히도 관계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의존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겐 이 시간이 두려울 것이다.


모든 관계의 단절이 아니라

분리된 하나의 개체로 내가 더 나로 살아가는 오롯한 시간이자

가치있는 시간이란 걸 생각하면 좋겠다.


이 시간이 주는 더 나은 방향성을 난 긍정하고 싶다.


그래서 혼자있는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우리 자신의 공간을 위해 더 많이 싸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나만의 공간은 물리적 공간만큼이나 심리적인 공간일 수 있다.

구석에 있는 안락의자든 연예인이 사는 것 같은 커다란 저택이든

내 공간을 의도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모든 차이를 만들어 낸다.

p279


네 식구가 사는 이 집에서도 각자 자신의 공간을 원한다.


큰 아이는 이제서야 혼자만의 방을 가지게 되었고,

아직 분리되지 못한 막내는 엄마, 아빠와 함께한다.


부엌이란 공간이 엄마의 공간 같아 보이지만

사실 사적인 공간이진 않다.


그렇기에 작은 책상 하나라도 오롯이 내가 쓸 수 있는

작은 평수의 공간을 가지고 싶었다.


불어나는 책과 책장 때문에 서재방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또한 공동의 사유가 아닌가 싶어

혼자만 혼자 점유할 수 있는 그 어떤 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목마름이 있었다.


그래서 당장에 작년까지 쓰던 큰 아이의 책상을 내가 쓰고

더 큰 책상으로 갈아타게 된 새 책상은 아이방으로 옮겨놓고

거실 한쪽 구석에 예전 책상을 내가 쓰게 되었다.


좁은 공간 안에서 심리적 안락의자만큼 커다란 위안과 쉼을 얻는다.


이곳에서 책을 읽기도 글을 쓰기도 가끔 혼밥을 먹으면서

나로 살아가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따금 의도적으로라도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어야 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적어도 나에겐 분리된 시간 안에서

나로 맘껏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책의 제목부터 나에게 확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혼자됨이란 그 쓸쓸함과 두려움, 고독감을 넘어선

스스로 자유할 수 있는 온전한 만족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혼자됨은

가장 나로 살아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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