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 우울증을 겪어낸 이들의 편지
제임스 위디.올리비아 세이건 엮음, 양진성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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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제임스 위디
(JAMES WITHEY)

사회 복지 분야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자신의 우울증 경험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이와 관련된 글을 기고하는 등 우울증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자 : 올리비아 세이건
(OLIVIA SAGAN)

심리학자이자 상담사이다. 현재 퀸 마가렛 대학교의 심리학과 및 사회학과 학장을 역임하고 있다.

역자 : 양진성
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3학기 수료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영어,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50』 『딴짓의 재발견』『육체의 악마』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치유에세이 # 괜찮지않아도괜찮아요


우울함이 기분 좋은 감정이 아니란걸 안다.


깊은 우울감에 빠지면 병적으로 물들어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애써 숨기기에 급급하다.


이런 시간들이 길어지면 더 심연 깊으로 내가 가라앉기에

우울증과 독대할 시간이 필요하고

우울증과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도 있다.


그들이 얼마나 용감하게 삶을 나아가고

울다 웃으며 살아가는지를 말이다.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전부 다 괜찮은 척 하는 일은 그만 두세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항상 강한 모습을 보일 필요는 없어요.

괜찮은 척하는 것은 치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에요.

너무 오랫동안 괜찮다고 말했기 때문에, 당신의 거짓말에 당신도 속을 뻔했잖아요.

p49


괜찮지 않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나의 약한 부분을 드러내 보이는 게 정말이지 싫을 때가 많다.


뒷걸음질치며 숨고 싶은 내 아픔을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것보다 더 힘든 건 매일의 힘듦을

교묘하게 숨기고 애써 괜찮은 척 하고 돌아오는 그 뒷 감당, 공허함이 더욱 더 힘들다.


그런 억지 미소가 치유에 전혀 효과가 없다는 걸 알지만

여전히도 홀가분하게 벗어나지 못하는

미련한 바보처럼 살아간다.


분명 내려놓고 드러내고

좀 더 가볍게 생각하고 살라고 하는데

마음은 점점 가라앉고 무거운 건지..


살아가는 나날이 계속되는 동안,

좀 더 오래도록 달리기 위해선 나를 아끼는 법에 대해

사랑하는 법에 대해 내가 깨어져야 할 부분이 아직은 참 많은 것 같다.


분명한건 인정하고 드러내지 않으면

숨이 가쁠 정도로 걷지도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쩌면 우울증은 저절로 치유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가 타인과 다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마냥 행복하게만 보이는 사람도 가면 뒤에 진짜 감정을 감추고 있기도 하거든요.

우리는 그 가면을 쓰고 있는 날이 더 자주 있을 뿐이에요.

p189


당장에 그만 둬야 할 것이 있다면

지나친 남을 위한 배려가 아닌가 싶다.


건강히 자신을 돌보는 일보다도

남을 배려한답시고 내가 썩고 있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면 당장 멈춰야 할 것 같다.


우울증을 꺽고 있는 대게의 사람들이

그런 가면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도 하니

켜켜히 쌓여가는 감정을 누르는 행동은 자칫 위험을 부른다.


감정의 위험 신호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알면서도 꾹꾹 누르고 있는

애써 괜찮은 상태를 억지로 유지하려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연속된다.


좀 관둬도 괜찮으니

나부터 내가 살아갈 힘을 괜찮지 않은 내 상태를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모든 걸 감당하고 책임지려는 마음을 좀 내려놓고

그저 지금이 아픔을 흘러가는데로

조용히 감정을 살필 필요를 느낀다.


몸의 근육을 만들고 보여지는 이미지를 더 가꾸기에 급급한 것보다도

마음의 불안정함과 우울감을

외면하지 않고 독대하면서 분명한 의지와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도 말고 잘못을 나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돌리지 않기를.


그저 몸이 아픈 것처럼 마음이 아플 뿐이고

힘과 용기를 잃지 않고

천천히 숨 쉬는 법부터 익히며

견뎌내는 시간이 익숙해지고 한결 편해지기를 바래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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