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손힘찬 지음, 이다영 그림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손힘찬

저자 손힘찬은 한국과 일본, 두 가지 이름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 덕분인지 이성과 감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20대 작가로 살고 있는 그는, 일본 태생으로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의 피가 섞여 있는지도 모른 채 일본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어머니를 따라 12살에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오게 된다. 일본 혼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고교시절에 대한민국에서 한일 혼혈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직시한 뒤, 편견을 깰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결심한다.

치열하게 자기계발에 몰두하며 20대를 시작한 그는, 대학교에 입학한 동시에 교수님, 학과독서클럽 멤버들과 함께 『항공서비스과 입학을 위한 면접 시크릿노트』를 집필, 겨우 22살 나이에 작가로 데뷔한다.
이후 100명이 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1 입시를 지도하면서 학생들의 스토리를 발견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돕는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작가 플랫폼 브런치에서 '대한민국 20대, 수준 넘어서기'를 연재하며 20대 청년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으며, SNS에서는 1만 명의 독자들과 따뜻하면서도 용기를 주는 감성적인 글을 통해 직접 소통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인생의 반씩을 생활했던 그는 누구보다도 20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다. 20대가 잃어버린 자신의 존재가치를 되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힘이 되는 글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저자는 언어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이다.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 소통하면서 얻은 생각들을 글로 옮긴다.
감정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글 쓰는 일만큼은 꾸준히 해왔다. 글에는 한계가 없다는 생각으로 늘 배우고 연구한다. 현실 앞에서 희망을 건네고픈 마음으로 매일 글을 쓴다. 욕심이 있다면, 밤하늘 아래 작은 등불처럼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을 건네고 싶을 뿐이다. 지은 책으로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가 있다.


[예스24 제공]






왠지 모를 답답한 마음과

부정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오는 갑갑함이 더해져

무사히 오늘도 지나가기를 바라며

안전한 피난처 안에서 머무르며 휴식하고 싶은 마음이 더해지는 요즘이다.


편안한 시간을 허락하기에 주어진 현실이 각박하다고 하지만

여전히도 책 속에서 목마름을 해소하고 산다.


그래서인지 책을 받아들고 빠르게 읽어나갔고

넘기는 손이 가볍고 머릿속은 밝아지는 기분이다.


이만하면 꽤 괜찮은 휴식 처방이 아닌가 싶다.


눈치 없는 사람은 적당히 하는 법을 모른다.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일, 열정을 쏟는 대상에 온 마음을 다하는 일을 제외하면

때로는 멈춰서서 주변의 풍경을 둘러보는 여유를 갖도록 하자.

무언가에 집착할 필요 없다.

행복한 사람은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이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는 일도 없는 법이니까.

p90


적당히를 모르고 과부하가 걸려서야

비로소 멈추는 법을 알게 된다.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적당히 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인생의 진리로 받아들이며 경계하며 살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별 것 아닌 것에 에너지를 쏟고서

한동안 물을 주지 못해 비쩍 말라가는 화분을 바라보며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반려 식물에 대한 미안함 마음을 숨길 수 없다.


한동안 그 옆에 쪼그려 앉아

자라난 새순을 보면서 빙긋 웃으며

바깥을 바라보며 멍하니 고요한 시간을 가져본다.


이게 뭐라고 꽤나 근사한 휴식 시간을 가진 것 같아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뭐든 적당히 할 줄 아는 경계선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잘 쉬는 법을 터득하고 아는 것부터 먼저 일 것 같다.


그것이 마음과 몸을 지키는 안전 장치일테니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소소한 만족감이 모여 이루는 시간이다.

힘들고 막막한 때일지라도 작은 웃음으로 긴장을 해소할 줄 안다면,

이미 당신은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게 아닐까.

p183


즉각적인 보상과

소소한 만족감이 모이면

큰 일이 아니더라도 스스로에게 굉장한 뿌듯함이 쌓여간다.


내 자존감을 좀먹는 일들을 줄여나가고

마음에 차오르는 자신감이 살이 붙어가는 걸 느낀다.


이런 일상의 작은 행복을 만족하며 산다는 건

꽤나 인새을 잘 즐기며 산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말 같다.


행복하게 잘 지내는 법을 잘 하는 것을 말하니까 말이다.


미뤄둔 집 안일을 마무리 하고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로제 떡볶이를 배달해서 먹었다.


꾸덕꾸덕하고 느끼한 맛을 청량하게 넘겨줄

작년에 담가둔 오미자원액에 탄산수를 섞어 준비해 오면

꽤나 그럴싸한 만찬이 완성된다.


그 하루의 피로가 날아가고

행복지수가 상승하는 게 뭐 별건가 싶다.


적당히 배부름이 찾아와 졸리면

잠시 눈을 감고 그냥 쉰다.


그래도 괜찮은 오늘과 내일이 기다리고 있어

다행이란 생각으로 금요일의 느긋한 저녁 식사를 즐긴다.


좀 더 잘 쉬는 법을

이만하면 괜찮다는 것을

책에 기대어 조용히 위로 받는다.


잠시 멈추고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나에게 가장 다정한 휴식시간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길 바란다.


그게 내가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 최선책일테니 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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