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천재들 -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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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의 천재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스즈키 도시오

주식회사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 1948년 나고야시에서 태어났다. 1972년 게이오기주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 도쿠마쇼텐에 입사, <주간 아사히 예능>을 거쳐 1978년 애니메이션 잡지 아니메주의 창간에 참가했다. 아니메주의 부편집장, 편집장으로 12년 남짓 근무했다. 그 과정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와 연을 맺어, 1984년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제작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1985년에는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에 참가해, 1986년 《천공의 성 라퓨타》 1988년 《반딧불의 묘》와 《이웃집 토토로》, 1989년 《마녀 배달부 키키》 등 다카하타 이사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제작에 관여한다. 89년부터 스튜디오 지브리에 전념. 이후 1991년 《추억은 방울방울》부터 2016년 《붉은 거북 ~ 어느 섬 이야기》까지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발표한 모든 작품을 기획, 프로듀스했다. 2014년 제64회 일본 예술선장문부과학 대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영화도락』, 『스튜디오 지브리의 현장 스토리』, 『지브리의 철학』, 『스즈키 도시오의 지브리 땀범벅』, 『바람에 실려』, 『지브리의 동료들』이 있다.


[예스24 제공]







매니아층이 두터운 지브리 만화는

굉장히 넓은 팬층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탄생한 작품 하나 하나의 제목들을 보면서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화에 담긴

그때의 추억을 회상해보게 된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화들이 가진 매력은

불안정함을 깨고 나와 자신만의 색을 주도적으로 찾아가는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일깨워준다.


개인적으로 최애하는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를 보면

고양이 짖와 함께 수련 길을 떠나는 키키가

쉽지 않은 여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며

빵집에서 배달일을 도우며 여러 조력자들을 만나게 되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으니 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색이 잘 드러나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또한

늙은 소피가 저주를 풀어가는 여정에서

의연한 태도로 단단해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OST 또한 영화만큼이나 유명하다.


아름다운 배경과 어울리는 영화 음악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잔잔하고 풍성한 선율로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떠올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 책 속에서 이들만의 독보적인 창작론과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어서 다시 지브리의 영화를 조우하는 감회가 새롭다.


미야의 집필 방식은 굉장히 독특해서,

내게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연필로 계속 글을 쓴다.

그리고 한 시퀀스가 끝날 때마다 원고를 보여준다.

p83


기본 설정 또한 간단히 해서 이해하기 쉽게 보여줄 뿐 아니라

인상적인 장면을 아주 짧은 시간에 집필해 낸다는 그의 모습을 보면

역시나 그의 명성을 짐작할만하다.


미야는 성실함으로 똘똘 뭉친 사람으로, 자신이 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타입니다.

반면 다카하타는 하루 종일 빈둥거려도 행복하게만 살면 되는 사람으로,

그 연장선에서 영화도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는 타입니다.

p99


각기 다른 개성과 캐릭터를 가진 작가들마다의 스타일을

살펴보는 재미 또한 있다.


미야의 만화가 좀 더 만화다운 캐릭터로 움직인다고 한다면

다카하타의 작품은 애니메이션임에도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배우의 표정이나 연기를 비디오에 담아 그림 그릴 때 표현하고

목소리와 그림의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고 얼굴의 움직임까지 재현할 수 있어 굉장히 리얼해보인다.


개인적으로도 <추억은 방울방울> 영화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캐릭터 얼굴의 입체감에 이렇게 신경을 썼을 줄 몰랐다.


<컨트리 로드>라는 노래 가사의 번역을 두고서

미야와 곤 짱 사이에서

충돌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 여러가지 애를 썼음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앞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방향이 어떤 새로운 영역으로 스며들지

관심이 쏠리는 건 사실이다.


지브리의 마법이 오래도록 생존해 나갈 수 있을지

앞으로 탄생될 작품으로 기대해본다.


더욱이 작품과 작가들의 유기적인 관계는 물론이고

각자의 세계관이 확고하게 드러남이

누군가에겐 영감이 누군가에겐 또다른 대립의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의 스튜디오 지브리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이들의 유연한 태도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그들은 이미 최고의 자리에 서 있다.


애니메이션의 정수를 찍고 있는 이들에게서

한 수 배워봐도 좋을 기획성과 세계관을 드려다보고

앞으로의 만화 영화 산업에 어떤 큰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해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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