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의 과학 - 더하고 빼고 뒤집으면 답이 보인다
김준래 지음 / 오엘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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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의 과학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준래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후 여러 대기업과 벤처기업 등에서 R&D 및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학교에 다닐 때부터 전공 이외에 과학 전반에도 관심이 많아 과학문화 관련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과학기술을 좀 더 쉽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싶어 야간과 주말을 이용해 서강대학교 대학원 과학커뮤니케이션 단기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과학기술 전문매체 〈사이언스타임즈〉 객원기자로 활동하며 여러 매체에 과학기술과 관련한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과학으로 인류를 살리는 ‘적정기술’이나 고정관념이 강한 과학계에서 관행을 깨는 ‘역발상적 접근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발상의 전환이 가져오게 될 놀라운 결과물을

흥미롭게 다룬 책이라 한참을 감탄하며 보았다.


18세기에도 역발사을 통해 천연두가 퇴치되었고,

최오의 항생제라는 역방상을 통해 세균성 질환을 치료한 사례들을 보면

지금의 코로나 위기를 희망으로 구원해 줄

놀라운 일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역발상의 다양한 사례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어렵지 않게 이해되는 책이라 더 몰입감이 있었다.


정말 이게 가능한건지를 여러번 되묻고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법한 부분까지도

디테일하게 누군가는 살피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은 크게 자연과 생활, 실수와 기술에서 배우는 역발상 과학을 설명하고 있다.


이들 주제마다 다루는 에피소드가 다 기발하고

보고도 믿기지 않는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항셍제 사용에 따른 안전성 문제나 배설물 때문에 생기는 환경 문제 등을 고민하던

개인의 희망사항이 안전하고 유용한 신개념 먹거리를 탄생시킨 것도 그렇다.

닭 없이 달걀이나 젖소 없이 만드는 우유같은 먹거리가 그런 결과물이다.

p53


필수 먹거리로 항상 구비하고 먹는 달걀과 우유.


항생제와 성장촉진제 등으로 인간의 건강까지도 위협받고 있으니

동물복지달걀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걱정을 덜기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달걀의 단백질과 유사한 성분으로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달걀이라니.


우유의 모든 성분이 함유된 합성우유를 만들어 내다니 놀랍다.


환경과 위생 같은 사회 문제는 물론이고

전염병이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을 덜 수 있어

이같은 발상으로 인류의 먹거리, 식량난에 대한 공급과 문제들에

큰 도움이 되는 중요한 해결책이 아닌가 싶다.


기존에 갖고 있던 장점과 과학기술을 융합하면 어떤 분야든지 최고의 프리미엄 제품이 될 수 있다.

소리를 전달하는 도구라는 이어폰의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외부소리도 생생히 들을 수 있는 안전 이어폰'과 '몰입감을 높인 소음 제거 이어폰'등

팔방민인으로 거듭난 제품들이 그런 사례다.

p133


 몇 년 전부터 내이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어폰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전엔 혼자서 볼륨을 마음껏 조절해 가면

내 귀에만 생생하게 전해지는 음악의 풍부함을 더 실감나게 느꼈다.


이어폰과의 이별을 선언한 나에게

골전도 이어폰에 눈길이 간다.


이 이어폰은 청력 보호는 물론이고

고막의 섬모세포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난철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 이어폰으로 다시 음악 감상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청력 때문에 몇 년간 쓰지 못했던 이어폰이

고막이 나닌 연골로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이어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니 말이다.


귀를 통해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발상을 뛰어 넘어

골전도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란 사실이 밝혀진 걸로 봐서

놀라운 과학기술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모두가 '역발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틀에 박힌 생각을 뒤집어 다시 생각하는 사고.


묘한 역발상의 과학 세계에 빠져본다면

지나치고 봤던 사물들이 이젠 조금은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생각되지 않을까 싶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란 걸 염두해두고

이 책을 통해 놀랍고도 신비한 세계로 입문해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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