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 나와 너를 이해하는 관계의 심리학
신고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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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신고은


충남대학교, 단국대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학문으로서의 심리학뿐만 아니라 삶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심리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학교뿐만 아 니라 고등학교, 평생학습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천 명의 학생과 일반인, 직장인을 만나왔다.

심리학 연구만큼이나 드라마와 영화 보기, 책 읽기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 그곳에서 만난 일상의 장면들을 심리학으로 설명하는 걸 유난히 즐겨 글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카카오 브런치와 네이버 밴드를 통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많은 사람과 심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 ‘마음공방’을 제주도에 마련하고자 하는 소박하지만 큰 꿈 을 꾸며 살고 있다.

인스타그램 @maum.book
네이버 밴드 페이지 @maumgongbang

[예스24 제공]





 



나와 너를 이해하는 관계의 심리학


마음의 생채기가 나면 못 본척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나를 돌보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결과라고 봐야할까.


그러기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보여

당장이라도 다친 마음을 보살피는 법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란 생각에 나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너를 살핀다.


가장 큰 스트레스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이다보니

아마도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란 제법 긴 시간이 걸릴 걸 예상한다.


단박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답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간들을 아낌없이 보내기 위해

책을 읽는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이 큰 요즘이다.


좀 더 나은 관계 안에서 내가 자유하고 편해질 수 있도록

그 비결 하나쯤 얻기 위한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펼친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일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면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우리는 여기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며 살아가게 됩니다.


욕구를 감추고 나쁜 모습의 저는 제가 아닌 척하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지요.

하지만 이렇게 연출된 모습은 진짜 우리 모습이 아닙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욕구를 찾기만 하면,

결국엔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일에 실패하게 됩니다.

p23


고상한 모습을 보여주려 급한 볼일도 참다가 수풀에 뛰어든 사연을 보면서

마냥 편하게 웃을 수만은 없었다.


욕구는 해결하되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는 법..


상당히 난제이긴 하나 욕구를 감추고 좋은 사람을 보이고픈 마음과의 괴리감을

좀 더 줄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서 한 걸음 두 걸음 벗어나

나다움을 반드시 잃지 않는 균형이 필요해 보인다.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매번 애쓰는 건 힘이 드는 일이다.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이 아집이 되고

나조차도 나와의 관계가 부자연스러워진다면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 심각성은 꽤나 클 것을 예상한다.


그 기준과 초점이 매번 타인에게 쏠려 있으니 그럴 수 밖에..


그렇다고 사람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기에

나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마음 안에서 좀 더 나에게 집중되는 시간이 많아질 수 있도록 살펴야 하겠다.


내가 가진 성격, 내가 가진 방향성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발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내향성의 단점 때문에 성격을 바꿔보린다는 건 불이 위험하다고 불을 영영 꺼버리는 것과 같아요.

p279


추운 겨울 오들오들 떨면서 지낼 것이 뻔하기에

불이 지니고 있는 위험성을 알지만 반드시 필요한 생존 도구가 되기에 버릴 수 없다.


내향적인 성격 탓을 많이 했었다.


이 성격 때문에 사람과 어울리는 것에서 서툴고

우호적이지 못해보이는 탓에 주변에 많은 사람이 있진 않다.


내가 안전할 수 있는 경계를 긋고

그 안에서 혼자 머물러 있는 것에 불편함이 없으며

조용히 안으로 에너지를 모으는 것이 편하다.


그런 내 기질을 애써 바꿔보고자 했던 것도 사람과의 불편한 관계가 문제였던 것 같다.


사실 에너지가 안에 있다보니

필요 이상으로 억지스런 관계를 맺다보면

그 또한 오래가지 못하고 결코 편하지 못해 거리를 두게 된다.


바깥에 에너지를 두고 있는 성격이라면

외부 세계에 대한 탐험이나 사람들을 좋아하는 사교성이 더욱 빛나 보이는게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그 강점을 더 크게 보고 부러워할 때가 많았었다.


조용히 집에 앉아 책을 읽고 글 쓰는 시간을 따분하게 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일상 중에 가장 편안한 시간이자 방전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한가지에 몰두하는 것도 성실함도

꽤 답답하고 미련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차분하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해주니

많지는 않지만 깊은 관계를 가진 이들과의 만남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 감사하다.


 나와 방향성이 맞는 사람을 찾으면 좋겠다라고 늘 생각하고 있지만

가끔은 혼자인 시간 안에서 나와 좀 더 친밀한 연대 안에서 살 수 있도록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할애할 필요를 느낀다.


내 세계와 네 세계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편안한 관계 안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울테니까.


어렵지만 반드시 헤쳐나가야 할 일이니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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