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보면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평범한 전업 주부의 일상에 독서는 새로운 자극이자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적어도 나에게는 책읽기가 위로가 되고 분명한 힘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글쓰기로 옮겨가게 되는 건 하나의 작업 선상에 있다.
읽는 자세에서 쓰는 자세로 옮겨가는 하나의 과정이지만
굉장히 큰 파장을 일으키는 작업과정이 되기도 한다.
글쓰기를 배워본 적도 써본 적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개설해 가상 세계안에 또다른 나로 존재할 수 있다.
어떤 목적이나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건 아니다.
나또한 아무런 생각없이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다 담아오고 싶은 글을 저장해두는 공간으로 썼다.
그러다 기록장이 되고 독서노트가 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블로그는 어떤 맥락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진 않지만,
하나의 가상 공간 속에 '나'로는 존재한다.
좀 더 다른 점이 있다면 엄마의 삶과 내 삶이 다 공존한다는 것이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기록을 확인할 때면 추억이 돋기도 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감하며 덧글 남겨주는 이웃들을 보며
또다른 나의 존재가 굉장히 흥미있게 다뤄지는 이 세계가 참 재미있다.
이 책은 글을 쓰는 것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돕는다.
블로그를 하고 있다면 더 딱일테다.
단순히 개인의 취미를 남기는 기록장으로 써도 좋겠지만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친절하게 풀이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