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 첫 줄.. 첫 단어..
이 앞에서 좌절하게 된다.
쓰다보면 어디로 표류하고 있는지 조차 모를 때가 많다.
어렵다하면서도 기어이 써내는 걸 보면 참 스스로 대견한 기분도 든다.
글을 쓰는게 가장 행복한 일인걸 알면서도 괴로운 때가 많다.
마냥 술술 써지는 글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매번 패배감을 맛보는지도 모르겠다.
인생도 쉽게 살아가지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다.
매번 애를 써야 넘어갈 수 있는 사건들 속에서 힘을 들여 산다.
가볍게 마음 먹자고 하지만 상황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주지 못할 때가 많다.
그렇지만 폭망하진 않을거란 생각에 힘내서 사는지도 모르겠다.
걱정이 많은 나이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힘을 빼고 살도록 노력하고 싶다.
어차피 두번 사는 인생도 아닌데 한번으로 이 삶을 슬프게 장식하긴 싫으니까.
좀 더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면서 내 행복을 찾아 몰두하며
재미나게 좀 즐겨보겠노라 선언하고 싶다.
어젠 울적했지만 오늘은 좀 괜찮은 하루였기에 또 내일을 기대하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