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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 후회 없이 말하고 뒤끝 없이 듣는 감정 조절 대화법
노은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평점 :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노은혜
언어치료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다. 대인관계, 자존감,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치유하고 개인의 강점을 발견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소속 언어치료사로 활동했으며,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로 병원, 사회복지관, 심리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에서 내담자들을 만났고, 자존감 회복과 대화법을 주제로 한 기업 · 단체 강연으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어왔다. 그 외 부모교육 전문가로도 활동하며 부모와 아이 심리를 다룬 칼럼으로 주목받았다. ‘네이버 맘키즈’에서 아이의 언어 발달과 대화법을 주제로 포스트를 운영했으며, 「국제i저널」에서 ‘노쌤 칼럼’을, 「메트로신문」에서 ‘노쌤의 키즈 톡톡’을 연재했다. 『나는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기로 했다』, 『엄마 아빠 딱 10분만 놀아요!』, 『엄마랑 아빠랑 우리 아이 말공부』 등을 집필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내 말의 가장 많은 피해를 받는 사람들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
아이들과 남편이지 싶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나면 일단 잔소리부터 시작해 강도가 높아져
혀끝에서 날선 말들로 마음에 상처를 낸다.
내가 해도 좀 심했나 싶을 정도의 말을 내뱉고 후회도 많이 했다.
그렇다보니 엄마의 눈치를 보는 아이들과
고개 숙인 남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건 아닌데란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든다.
뭐가 나를 분노케하고 나를 참지 못하게 하는지
내면 안에 깊은 좌절감이라든지 낮은 자존감을 살펴봐야 함을 인지한다.
내 부모님께 받았던 상처의 되물림이라면
더더욱 끊어내야 할 악재임을 올바로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
내면 안에 억눌린 감정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진짜 자유한 자아를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사람은 발달하면서 타인으로부터 긍정적인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갖고 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타인이나 부모는 사랑과 수용을 제공하거나 철회함으로써 개인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아이는 사랑과 수용의 감정을 얻기 위해서 자기 자신의 내적인 경험을 무시하고
부모 또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들에게 자기 마음과는 달리 상대의 욕구를 따른다.
이럼으로써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솔직하기보다는 옳고 그림과 선과 악이 무엇인지를
타인으로부터 결정받는 사회적인 사물이 되어간다./p102
기준을 타인에게 맞춰 살다보면 내 감정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다.
가치판단의 기준이 똑바로 서있다면
아마 관심받고 싶은 기대와 선과 악을 구분하는 기준이
좀 더 내 편에서 생각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해진다.
거절의 몫 또한 상대방에게 돌리고 나서
생각을 떨쳐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거절을 못해서 가장 큰 낭패를 겪는 건 나였다.
참 많이도 괴로웠고,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억지로 해야만 해서 불편하고 힘들었다.
좋은 사람이라는 호평을 좀 내려놓고
좀 내 멋대로 산다 싶을 정도로 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음을
나에게 좀 더 너그럽고 싶다.
거절의 연습을 통해서 말이다.
자기 안의 아주 작은 부정적인 감정이라도 자극될 때면 그의 내면아이는 혼비백산하며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어 더욱 큰 분노나 비난으로 응수하며 스스로를 지켜내려 했다./p203
분노가 하나의 방어 기제가 된다면
주변 사람들이 겪게될 피해를 생각해보자.
더욱이 가족들에게 안길 상처가 더 크다.
돌이킬 수 없는 말의 실수들을 생각없이 내뱉고야말면
내 분노가 사그라들땐 이미 늦었다.
결국 내면 안에 두려움이다.
나를 지켜야 한다는 강한 무기로 분노를 표출하는 건
가장 쉬워보이면서도 참 위험한 행위가 될 수 있다.
여러 낭패를 겪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사실 내 마음을 먼저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좋은 관계의 회복에 고민이 많은 나에게
좀 더 말을 꺼내기 전에 반드시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끊임없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조금씩 마음을 돌봐줄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지려 노력해야겠다.
서로를 존중하는 말과 태도로...